시진핑 주석,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만나

人民网  |   송고시간:2019-12-24 13:3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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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3일 인민대회당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만났다.


시진핑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8차 중•일•한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환영하며, 중•한 양국은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에서 역할 및 영향력을 가진 중요한 국가로 양자 관계 발전, 지역 평화와 안정 및 번영 촉진,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시스템 수호 측면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가지며, 줄곧 긴밀한 협력 파트너 및 친구였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년간 양국 관계는 안정적 발전 방향을 유지했고, 백년 만에 찾아온 세계적인 급변 속에서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확대•발전시키고, 상호 이익과 중대한 입장을 배려해 양자 관계가 한층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또 양국은 고퀄리티 융합 발전을 목표로 한층 잠재력을 발굴해 실무 협력의 차원과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며, 양측은 ‘일대일로’ 공동건설과 한국 발전전략 접목 방안이 조속히 실효성을 거두고 성과를 거두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해 혁신적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보완 및 성과공유를 활성화하며, 양국 문화교류촉진회를 적극 활용해 교육, 스포츠, 언론, 청소년, 지방 등 분야 교류를 전개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호를 한층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법집행 안보 협력과 다국적 범죄 척결 공조로 양국 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현재 보호주의, 일방주의, 패권적 역행 흐름이 글로벌 거버넌스를 어지럽히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까지 위협한다며, 중국은 책임감을 지닌 대국으로 시종일관 자국 발전을 세계 발전 흐름 속에 놓고 각국과의 평등호혜로 기회도 함께 누리고 책임도 함께 지는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힘써왔다고 피력했다. 또한 양측이 유엔, G20, APEC 등 다자 틀 안에서 공조 강화로 글로벌 평등과 정의 및 양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0주년을 축하하며, 올해는 한•중 양국에게 역사적 의미를 지닌 한 해로 양국 관계가 중요한 발전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은 양국 간 경제무역, 문화, 스포츠, 환경보호 등 분야 협력이 한층 확대되고, ‘일대일로’ 방안과 한국의 ‘신남방신북방 정책’ 접목을 한층 더 깊이 추진하며, 제3자 시장 개척 협력을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재한 중국군 유해 송환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며, 홍콩 문제 혹은 신장(新疆) 문제를 막론하고 이는 중국의 내정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서 양국은 오랜 교류 역사와 유사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운명공동체라며, 양국 관계는 '천시(天時)', '지리(地利)'에 현재는 '인화(人和)'까지 더해져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분명 열릴 것이며, 한국은 중국의 중대 사안 관련 입장을 잘 이해하는 한편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중국 측과 계속해서 지역 및 국제 문제에서의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반도 정세를 놓고도 의견을 나누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이 조선반도 문제에서 입장과 이익이 일치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동시에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함으로 이는 협상 촉진에 큰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한국 측의 조선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지지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대화 추진에 동력을 주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보여준 중요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기회는 자주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 중국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