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도 홍콩이 세계 IPO 시장 선두로 등극한 이유?

中国网  |   송고시간:2019-12-25 13:3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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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홍콩증권거래소(HKEX)가 세계 IPO(기업공개) 자금조달 랭킹에서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홍콩증권거래소가 발표했다. 올해 1위에 등극하면 홍콩거래소는 10년간 여섯 번째로 자금조달 1위 자리를 꿰차게 된다. 지난 9월 이후 홍콩의 상장 활동이 현저히 반등하면서 올해 4분기 신규 상장 기업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세계 대규모 프로젝트 여러 건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세계 발행인에 대한 홍콩 시장의 매력을 입증했다.

 

세계적인 회계법인 KPMG가 얼마 전에 발표한 보고서도 홍콩거래소가 올해 연간 신주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또 다시 세계 1위를 차지, 세계 최고의 자금조달 허브 지위를 굳힐 것으로 예견했다.

 

올해 홍콩의 IPO 조달액에서 하반기 알리바바의 2차 상장 및 세계 1위 맥주업체 AB인베브의 아시아법인 버드와이즈APAC의 상장이 주요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시장은 풀이하고 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은 매우 중요한 국제 금융센터 및 국제 무역센터이자 중국 본토와 세계를 잇는 창구 및 허브”라면서 “이번 상장은 매우 좋은 이정표이자 추진장치”라고 밝혔다.

 

리샤오자(李小加) 홍콩거래소 행정총재는 11월 “현재 홍콩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전히 발전하는 것은 차등의결권 상장 기업이 이미 강구퉁(港股通·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투자)에 편입되었고, 홍콩거래소가 해외 회사의 홍콩 상장 과정을 더욱 편리하고 간소화하면서 신주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홍콩에 현재 필요한 것은 폭력을 거부하고 국제 금융센터의 지위를 지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 증시가 사회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안정을 유지하고, 신주 시장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지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홍콩 증시는 내부 제도가 완벽하고, 해외와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운영 제도가 더 고효율적인 점 ▲홍콩 증시의 성숙도가 더 높고 내재하는 안정성이 강한 점 ▲홍콩에 상장한 모든 기업에 있어 많은 회사의 업무 운영이 홍콩 현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 각지에 분포돼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화다(華大)증권 거시경제 전문가인 양위촨(楊玉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홍콩 증시에서 본토 기업의 시가는 홍콩 증시 총 가치의 70%를 차지하고, 거래량은 70%를 넘어선다”면서 “홍콩 시장은 본토 요소를 더 많이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홍콩 신경제 기업의 시가는 홍콩 증시 시가 총액에서 5분의 1이 넘는 8조 홍콩달러를 웃돈다. 이런 추세는 더 많은 IT기업과 투자자들이 홍콩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끔 하고, 더 많은 자금이 모이도록 해 홍콩 주식 시장의 외연과 내연을 넓히고, 활력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