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연방 국빈방문 및 제23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참석 전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타스통신과 ‘로시스카야 가제타’의 합동취재를 받았다. 인터뷰는 러시아 정계와 학계 인사들 중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새롭게 발전한 러중 양국 관계가 복잡다단한 글로벌 정세에 막강한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하기를 기대했다.
시진핑 주석은 인터뷰에서 무역협력은 중러 관계의 중요한 구성부분이자 양국이 함께 발전하고 진흥하는 중요한 보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러시아 두마(의회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제1부위원장이자 러시아공산당 중앙위원회 부서기장인 드미트리 노비코프는 오랜 세월에 걸쳐, 러중 관계는 적극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했고 작년 러중 양자 간 무역금액은 동기대비 27.1% 증가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러시아와 중국의 수출입 금액이 모두 늘어났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루코닌 러시아과학원 극동연구소 소장은 본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시베리아 역량’으로 명명된 천연가스관 부설 공사가 곧 준공되고 러시아와 중국을 가로탄 첫 대륙교와 철도대교가 연내 개통되는 와중에, 올해 러중 무역금액은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과학기술, 투자, 상품, 서비스 등 분야에서의 쌍방의 협력은 새로운 국면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무역부 장관은 기자에게 글로벌 경제의 발전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개별 국가의 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하는 상황에서 러중 양자 간 무역의 안정적인 발전을 확보하는 것이 유난히 중요하고 앞으로 러중 협력 동반자는 로봇기술, 약품개발, 데이터스토리지, 원격탐지 등 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며 러시아는 러중이 함께 원거리 와이드보디 여객기를 개발 및 응용하는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러 양국은 모두 브릭스(BRICS) 중요한 회원국으로서 브릭스 기틀 내에서 줄곧 밀접한 소통과 조율을 진행했고 또한, 상하이협력기구(SCO)는 중러 쌍방이 함께 신형 국제관계를 구축하는 성공적인 실천이자 유익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노비코프 부위원장은 이 점에 크게 찬동했다. 그는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 및 기타 국제기구 내에서의 러중 협력은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이들 기구와 ‘일대일로’ 건설은 글로벌 평화와 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하게 되고 글로벌 정세에 더욱 많은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코닌 소장은 상하이협력기구는 무역협력을 극히 중요시하고 ‘상하이정신’을 이어받은 이 기구는 지역 정세를 효과적으로 안정시키고 무역협력의 안정적 추진에 조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하일 코스티코프 러시아 과학교육부 장관은 ‘자원잠재력’, ‘고등교육’, ‘인문교류협력’ 등에 관한 시진핑 주석의 논술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그는 현재 러시아와 중국의 교육협력은 매년 새로운 진전을 가져오고 있고 발전 잠재력이 상당히 크며 전문 지식이 있고 상대 국가 언어를 할 수 있는 러중 유학생은 양국이 급히 필요로 하는 인재이고 러시아 과학교육부는 중국 유학생을 위해 더욱 좋은 학습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합동취재에서 밀접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중러 쌍방은 관련된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할 것이고 유엔의 권위성을 수호하고 글로벌 평화, 안전과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비코프 부위원장은 이상 주장에 크게 공감했다. 그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대두하고 국제체계와 국제질서가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손잡고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완비화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루코닌 소장도 러중 양국이 국제문제와 관련해 협상을 강화하고 있고 글로벌 평화, 안전과 발전을 수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으며 다가올 10년은 러중이 양국 관계를 심화시키고 글로벌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시기로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국제관계학과 부교수는 미래에 착안해 외부 도전과 위협에 함께 대응하고 무역 왕래를 강화하고 하이테크 개발과 협력을 추동하는 것이 러중 협력의 중점 분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