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재경계 인사, "2020년 홍콩, 기회 잡아 경제 다원화 발전 이룩해야"

中国网  |   송고시간:2020-01-09 15:4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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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화총상회는 8일 홍콩에서 ‘2020중화총상회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참가한 홍콩 재경계 인사는 “2019년 홍콩 경제는 내우외환의 상황에서 타격을 받았고 2020년 글로벌 경제도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가운데 홍콩은 제도적 우월성과 전통적 강세를 이용하여 ‘일대일로’와 웨강아오(粤港澳: 광저우-홍콩-마카오)대완구 건설 등 발전 기회를 잡고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여 경제 다원화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콩 특구정부 재정사(司) 천마오포(陳茂波) 사장은 “홍콩 경제가 2019년 상반기에 0.5% 성장에 그쳤고 2019년 하반기 들어 홍콩 사회 전체가 폭력으로 물들면서 경제활동, 특히 관광, 요식업, 유통업 등 업종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면서 “2019년 3분기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동기대비 2.9% 역성장을 기록했고 이런 상황은 4분기에도 개선되지 않았으며 2019년도 경제성장율은 - 1.3%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수치는 10년만에 처음 예상되는 마이너스 성장율”이라고 밝혔다. 


천 사장은 “지난 6개월 동안 홍콩 경제에 안팎으로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일국양제’의 효율적 실시 덕분에 홍콩의 제도적 우월성과 핵심 경쟁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쟁우위는 몇 대에 걸친 홍콩인의 노력의 결실로 어렵사리 이룩했으므로 소중히 여겨야 한다. 기둥산업의 우월성을 공고히 하고 향상시키는 동시에 홍콩은 경제의 다원화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동하고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이관선(蔡冠深) 홍콩중화총상회 회장은 2019년 홍콩 경제는 엄준한 시련을 겪었지만 ‘일국양제’, 연계환율제도(linked exchange rate), 보통법 등 제도적 우월성과 ‘일대일로’, 웨강아오대완구 건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관계협정(RCEP)등 많은 발전 기회가 홍콩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와 역내 시장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었다고 밝혔다.


어즈환(鄂志寰) 중은국제(中银国际) 홍콩 수석경제학자는 “2020년 글로벌 경제도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은 가운데 소규모 개방형 경제주체로서 홍콩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2019년 홍콩은 안팎으로 많은 요소들의 영향을 받아 경제 쇠퇴기에 진입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고 큰 영향을 받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홍콩은 글로벌기업과 중국본토 기업의 중요한 자금결집의 플랫폼이자 아태지역의 주요 자산관리중심, 글로벌 최대 역외위안화 센터이기 때문에 만약 송환법으로 인한 폭력사태가 수그러든다면 홍콩은 기존의 경쟁우위를 발휘하여 2020년 경제는 안정적 성장을 유지할 수 있고 반등도 기대해 봄직하다”고 전망했다.


어즈환 경제학자는 “중국본토 금융시장이 점진적으로 개방되고 웨강아오대완구와 ‘일대일로’건설이 진척되면서 홍콩은 국제금융제도와의 높은 매칭율로 국제 자금조달의 허브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여 금융업 전반에 커다란 발전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미래를 내다봤다.  


‘2020중화총상회포럼’은 ‘도전에 직면하고 기회를 잡자’라는 주제로 내우외환의 위기에 놓인 홍콩 경제의 새로운 정세와 발전전망을 토론했다. 여러 나라의 주홍콩 영사, 우호상회, 상공단체 지도자, 공상금융전문가, 미디어 대표 등 300명에 가까운 인사들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