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무장관 "5G 무선 네트워크 건설 사업서 화웨이 배제 반대"

中国网  |   송고시간:2020-01-20 16:3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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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스트 제호퍼(Horst Seehofer) 독일 내무장관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5G 무선 네트워크 건설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지난 18일 보도했다.


제호퍼 장관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가능성 하나 때문에 시장에서 하나의 상품을 제외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독일에서 화웨이 없이 5G 무선 네트워크를 신속히 구축하기 어렵고 화웨이를 제외하면 사업에 5~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이 점에 대해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5G 무선 네트워크 건설 사업에 화웨이의 참여를 허가할지 여부가 요즘 독일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압력으로 일부 독일 정치인들은 사이버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배제할 것을 제안했지만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많은 인사들은 선입견을 가지고 특정 공급업체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메르켈 총리는 일전에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독일은 전기통신 설비 공급업체에 대한 안전 요구사항을 강화하고 공급업체를 다양화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5G분야에서 한 회사에 의존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간단히 어떤 회사를 배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컨(吳懇) 주독일 중국 대사는 16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 주(州)에서 열린 공상(工商)대회 연차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발표하면서 독일이 최종적으로 화웨이 문제에 관하여 독립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릴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지속적인 대외 시장 개방으로 중국 내 독일 기업들의 경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배경 아래, 독일이 정치적 요소를 고려해 화웨이를 5G 무선 네트워크 건설 사업에서 배제할 경우 이는 일종의 차별 대우일 뿐만 아니라 보호주의의 잘못된 신호를 방출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독일 연방의원은 조만간 5G 무선 네트워크 건설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