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6일,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가 미국 공영방송국 PBS의 ‘뉴스아워(NewsHour)’에 출연, 유명 앵커 주디 우드러프(Judy Woodruff)와 인터뷰를 하면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관련 상황 및 입장을 소개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한 질문에서 추 대사는 “우리가 발표하는 데이터는 모두 엄격한 측량과 계산을 통해 나온 것이다. 물론 일부 의심환자들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숫자가 매일 바뀌고 있지만 우리는 최대한 정확성을 기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리원량(李文亮) 의사가 생전에 ‘허위 정보를 유포해 사회 질서를 해쳤다’는 것으로 인해 훈계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받은 건 잘못된 거 아닌가라는 물음에 추 대사는 “방금 말했다시피 사람들은 이런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 처음에는 알지 못하므로 테스트와 확인하는 단계를 거쳐야만 바이러스에 대한 인식을 심화할 수 있다. 리원량은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한 의사다. 그의 죽음에 가슴이 아프다. 우리는 그가 감염병 퇴치를 위해 기울인 기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사람들이 진상을 말한 것으로 인해 처벌받지 않을까 느낀다라는 나쁜 소식을 듣길 바라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추 대사는 “중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사실을 숨기지 않기 때문에 매일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데이터를 볼 수 있고, 완쾌된 사람들의 수가 사망자 수보다 더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고무적이긴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만큼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진실을 말하는 것을 독려한다. 어쩌면 처음에는 모든 사람이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은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실상을 말하고 도전에 직면하길 장려한다. 진실을 말하지 않고, 도전에 용감하게 직면하지 않는 것이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드러프는 또 미 법무장관과 FBI 국장이 “중국, 특히 중국의 화훼이가 미국의 기술과 상업 기밀을 절취했다. 이는 미국 경제 활동에 대한 최대의 장기적인 위협”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입장과 미국인들이 왜 우려와 의심의 눈초리로 중국을 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를 물었다. 추 대사는 “나는 그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다. 이런 비난은 어떤 확실한 증거도 없다. 수년 간 나는 그들 같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중국을 겨냥해 아무런 근거없이 고발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이는 그들 자신의 일에 대한 ‘직업성 멘트’로 들린다. 어쩌면 그들이 다른 국가의 기밀을 절취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화웨이에 대한 비난은 전혀 근거가 없다. 화웨이는 민영기업이다. 시장 경제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본래 좋은 일이다. 왜 연구개발 능력과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인해 처벌받아야 하나?”
PBS는 미국 최대 공영방송국이며, ‘뉴스아워’는 PBS가 저녁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