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망 한국어판 전문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일치단결하여 신종 코로나 저지전에 힘을 보태는 것"

中国网  |   송고시간:2020-02-11 11:0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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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발생한 이후, 2월9일 0시 현재 중국 전국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만7198명, 사망자는 811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이래, 17년만에 감염병 공포가 또다시 중국을 덮었다. 감염병과 관련해 최선의 방책은 당연히 ‘예방’이라 할 수 있겠지만, 감염병 발생 이후라면 차선의 방책인 ‘통제’에 단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감염병 발생을 막지 못한 뼈아픈 교훈을 우리는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지만, 발생 이후 중국 정부의 발빠른 대응과 민간 차원에서 이어지는 따뜻한 손길, 온정 만큼은 바로 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1월 28일 “WHO와 국제사회는 중국 정부가 취한 단호한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중국의 발빠른 대응을 치켜세웠다.

 

한 예로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발생에 따라 1월23일 우한 봉쇄를 결정한 후, 같은 날 신종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해 우한에서 훠선산 병원, 레이선산 병원 건설에 돌입했으며 단 열흘 만에 1000개의 병상을 갖춘 훠선산 병원을 선보였고 1600개의 병상을 보유한 레이선산 병원도 보름 만에 완공, 현재까지 1만1000여 명의 의료진을 우한으로 파견해 신종 코로나 환자 치료에 전념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발생과 함께 전 세계에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중국으로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이 두 병원의 완공 소식이 전해지자 놀라움과 부러움의 목소리가 더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민간 차원에서 이어지는 따뜻한 손길과 온정도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월1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소녀가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 있는 한 경찰서를 방문해 그동안 모아온 495위안을 신종 코로나 환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기부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안후이(安徽)성의 한 남성이 경찰서를 찾아 마스크 500개가 든 상자를 놓고 재빨리 건물 밖으로 사라진 일도 있었다.

 

전 세계서 생활하고 있는 화인화교들이 신종 코로나 환자들을 위해 기부한 물자들이 속속 중국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반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국인에 대한 모욕 및 차별’, ‘근거 없는 루머 확산’, ‘중국발 항공 노선 중단으로 인한 공포 조성’ 등의 소식은 신종 코로나 저지전에 필사적으로 임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지금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신종 코로나 발생의 원인을 물어 중국을 질책하거나 근거 없는 루머만 믿고 중국인을 차별,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신종 코로나 저지전에 나서고 있는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들을 격려하고 그들이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일치단결하여 힘을 보태는 것이다.

 


글∣중국망 한국어판 전문가 최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