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SNS스타 된 독일 청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직면해 우리 모두가 중국이다"

中国网  |   송고시간:2020-02-11 12:57: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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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일 동영상 한 편이 독일에 거주하는 화교 청년과 유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독일 청년 토비(Tobi)와 그의 친구들이 전 세계 중국인에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기부금 및 기증품 전달 릴레이를 펼치는 감동적인 장면과 함께 신종 코로나 때문에 중국을 근거 없이 공격하고 심지어 차별하는 행위에 대해 분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직면해 우리 모두가 중국이다!  I am China!” 토비는 이 동영상에 ‘#I Am China’(내가 중국이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각국의 SNS에 올리면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반격전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동영상은 중국 최대 SNS인 위챗 단톡방과 공공계정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도 슈투트가르트에 사는 토비는 칭화(清華)대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고 지금은 중국 산시(山西) 출신의 부인, 두 명의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중국 사위다. 토비는 중국인에게 독일을 소개시켜 주고 독일인에게 진짜 중국을 보여주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왜 하필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동영상을 찍었느냐에 대해 토비는 여러 매체와 친구들을 통해 신종 코로나 출현 후 일부 차별성 언어와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나서 “의심할 여지없이 이건 옳지 않다. 그래서 동영상을 만들어 내 목소리를 내고, 여러 네티즌에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라고 호소하고 싶었으며, 고난과 재난에 직면해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토비는 “중국과 독일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실은 바꿀 수 없지만 양국민의 마음의 거리는 더욱 좁힐 수 있다”며 “2015년의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테러 후 전 세계는 ‘내가 샤를리다’라는 슬로건으로 분노와 동정을 표현했는데 올해 일부 해외 거주 중국인들은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배척정서와 인종차별에 반기를 들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각국 네티즌들은 토비에게 댓글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 중 한 네티즌은 “서방국가 사람들한테 마스크 착용한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는 당신의 메시지를 봤는데 정말 감동적이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많은 네티즌들의 댓글은 대부분 ‘중국 힘내라!’였다. 중국인의 역량과 국가에 대한 그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동영상을 제작한 동기이기도 하다”며 인터뷰 말미에 토비는 “똑같은 축복을 중국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보내고 싶다. 모든 게 좋아질 거라 믿는다. 중국 힘내라! I am China!”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