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를 달려 산과 바다를 뛰어 넘다-신싱(新星)출판사, 이스라엘 상업계가 중국에 의료 물자를 지원한 기록 담은 신간 출판

人民画报  |   송고시간:2020-02-18 15:4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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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중영판 책 표지. 사진/ 신싱출판사 제공 


2월 2일,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중국으로 운송될 229상자의 의료 물자가 있다. 이것들은 비행기에 실려 모스크바에서 환승해 광저우(廣州)로 들어가 2월 9일 후베이(湖北)성 황강(黃岡)에 도착했다. 재(在)이스라엘 중국상회(商會)의 지원 아래 라즈 갈로(Raz Galor)와 브라이언(Brian), ‘와이궈런연구협회’ (歪果仁研究协会, 歪果仁: 외국인을 중국어로 장난스럽게 표기한 단어)의 회원들이 함께 이 물자를 기부했다. <당신 -="">은 물자 운송 과정의 어려움과 노력을 담았다. 이것은 중국 최초로 중국과 코로나19와의 전쟁 이야기를 담은 도서로 여러 언어로 발행되며, 중국 외문국의 신싱출판사에서 출판한다.


라즈 갈로와 브라이언은 1월 25일 “우한 힘내라!” 영상을 촬영했다. 사진/ 신싱출판사 제공 


와이궈런의 중국 사랑


26세의 이스라엘 청년 기업가 라즈 갈로는 이 책의 공동 저자이자, 이번 물자 조달을 제안한 인물이다.

 

라즈 갈로는 13세에 홍콩에서 유학한 뒤 베이징(北京)대학을 졸업했다. 2017년, 친구들과 중관춘(中關村)에 ‘와이궈런연구협회’를 설립하고, 영상을 통해 외국인 청년들의 중국에서의 경험과 중국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브라이언은 아르헨티나에서 왔으며, 그 역시 와이궈런연구협회의 회원이다.

 

춘제(春節) 기간 중 이스라엘에서 휴가를 보내던 두 사람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에 대해 알게 된 후, 후베이성의 병원에 의료 물자를 모아 발송하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이 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는 마스크가 몇 천개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라즈 갈로의 아버지이자 중국상회의 명예 주석인 아미르 갈로 선생은 1월 25일 중국상회 이사회를 소집하고 이스라엘 기업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들의 도움으로 ‘와이궈런’팀은 그 날 10만여 개의 의료용 마스크와 5만 켤레의 의료용 장갑, 7000벌의 수술복을 조달할 수 있었다.

 

아미르 갈로 선생은 “역사적으로, 중국은 이스라엘 국민들의 위기를 여러 차례 도왔는데,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중국인들은 나치의 박해로부터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했다. 지금 우리 역시 중국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 물자 조달 과정은 중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기업가들이 특수한 시기에 사심없이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이스라엘상회 대표 질 클라이먼(Tslil Kleinman) 여사는 “우리가 중국에서 사는 동안, 어려움이 있을 때 중국인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우리가 중국의 뒤에 서 있을 차례”라고 말했다. 텔아비브 의료 센터의 최고 경영자인 로니 간조는 “마스크, 설비,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다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톈마오궈지(天貓國際)와 차이냐오궈궈(菜鳥裹裹)는 운송과 통관을 적극적으로 도와, 물자가 가장 빠르게 후베이 황강으로 도착하게 했다.


신싱출판사 편집자가 인쇄소에서 견본을 만들고 있다. 사진/ 신싱출판사 제공 

 

중국인들은 잊지 않을 것이다


‘와이궈런’팀은 모든 순간에 낙관적이고 끈기 있으며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 중국 팬들과 신싱출판사를 감동시켰다. 신싱출판사는 이번 책이 매개체가 되어 이번 특수한 시기에 일어난 감동적인 이야기가 국내외의 독자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하기 바란다.

 

신싱출판사 국제협업부의 고위 대표인 딩닝(丁寧)은 이번 일을 이스라엘판 ‘기왈무의, 여자동포(豈曰無衣,與子同袍, 당신이 옷이 없다면 내 옷을 함께 입겠다)’로 보고 있다. 인류는 이렇게 서로 도우며 ‘투도보리(投桃報李, 복숭아를 선물로 받고 자두로 답례하다)’로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 그녀는 이번 책이 중국과 이스라엘 국민들의 두터운 우정과 재난 중에 빛난 인품을 이야기 해주길 바란다.

 

선의는 그 크기와 상관없이, 감사를 나타낼 가치가 있다. 예를 들면, 책 속 감사 부분에서 미용실 Hair Story Barber Shop을 언급했는데, 이 가게의 미용사는 코로나19 소식을 듣고 머나먼 중국을 위해 마스크 5개를 기부했다.

 

딩닝은 한 가지 목표를 위해 국가와 민족의 구분 없이 힘을 모아 노력하는 정신은 매우 값진 것이며, 편집진 역시 자신의 위치에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책의 모든 수익은 모두 후베이성 의과 학생들의 장학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으로, 독자들이 함께 기부에 참여하고, 미래의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길 희망한다.

 

“당신이 누구든, 모두가 도울 수 있고, 지금 이 시기의 모든 일들은 의미가 있다”는 책 속의 말처럼 말이다.



 

리칭(李青), 베이징저우바오(北京週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