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지하철 역무원, 코로나19 방역 사수는 이 도시에 대한 가장 길고 애절한 고백

中国网  |   송고시간:2020-02-18 16:3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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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춘절 연휴, 코로나19로 원래 북적거려야 했을 베이징 거리는 한산하기 그지 없다. 이런 시기에 이 도시에는 코로나19 발생과 동시에 곧바로 휴가를 반납하고 방역 제1선에 뛰어든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의료인이 아닌 ‘지하철인(지하철 역무원)’으로 도시의 평안을 위해 자기 위치에서 묵묵히 일하기 시작했다.


지하철 역무원들이 보안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지하철역은 비협조식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사진출처:베이징지하철공사)


젠궈먼(建國門)지하철역을 들어서면 곳곳에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대단히 중요한 방호조치입니다”, “체온 측정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표어가 눈에 띄고 관련 코로나19 방역 관련 안내방송도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


젠궈먼 역무원 한자(韓佳)는 “우리 일의 출발점은 승객의 안전 보장이다”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오로지 승객의 안전을 위해 그녀와 300여명의 동료 역무원은 24시간 전천후 방역 근무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젠궈먼 역구(區)가 관할하는 베이징역 등 4개 지하철역은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승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젠궈먼역에서는 전방위적 보장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자는 “승객 체온을 철저히 측정하고 모든 역의 소독작업을 보다 세세하게 확대해 보안검색대, 자동발매기, 개찰구 등은 시간당 1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화장실 등 구역과 설비는 하루 5회 소독하며 기타 역내 공공구역은 정기적으로 소독함으로써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섣달 그믐밤, 지하철역은 ‘비협조식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설치 과정 내내 한자는 현장을 지켰다. 그녀는 “이런 시기에는 반드시 고도의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세세하게 근무해야 한다. 일례로 현재 새로운 열화상 기기의 상한체온은 37도로 이상 온도가 감지되면 기기에서 경보음이 울린다. 상한 체온을 낮게 설정한 것은 지하철역 입구 온도가 낮은 편이고 승객이 외부에서 막 들어왔을 때 보통 체온이 낮기 때문이다. 만약 경보음이 울리는 상한 체온을 37.3도로 설정한다면 승객의 실제 체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객에 대한 철저한 책임의식 뿐만 아니라 지하철 역무원 자신들의 방역에 대해서도 젠궈먼 역구는 절대 소홀하지 않았다. 한자는 “각 역에 마스크, 장갑, 방호복, 보호장갑, 보호경 등 방호용품을 배포하고 자외선 소독등을 설치했으며 근무복도 정기적으로 소독한다. 근무자에 대해서도 근무 전, 근무 중, 근무 후 3차례 체온을 측정하고 있고 마스크는 사용 후 밀폐용기에 담아 일괄적으로 소독한 후 폐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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