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 감염병 대응 잘 하고 있어"…올해 中 경제성장률 예상치 5.6%로 하향조정

中国网  |   송고시간:2020-02-24 13:4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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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신 IMF 예측에 따라 2020년 중국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1월 ‘세계 경제 전망’ 예상치보다 0.4%포인트 낮춘 5.6%로, 2020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0.1%포인트 낮춘 3.2%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향후, 중국이 통화·재정정책을 통해 경제 회생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의 지난 일련의 위기 대응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IMF는 여전히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지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정상화 과정을 재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검은 백조’가 나타난 상황에서 IMF는 다시 한번 글로벌 성장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번 조정이 IMF의 최신 데이터를 근거로 하고 있는 가운데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미 발표된 정책 조치의 토대 위에서 중국 경제는 2분기에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가정 하에)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작고, 짧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공급사슬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옥스퍼드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2003년보다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지위가 훨씬 높아졌고, 그때의 4배에 이른다. 따라서 중국의 수입 수요가 줄고, 중국의 산업 생산 활동이 감소하면 일시적으로 글로벌 공급사슬이 흔들릴 수 있다.

 

이 기관은 현재 중국이 제조업을 절대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만큼 짧은 시간 내 시장이 중국 외 공급처를 찾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에너지와 식품 이외의 중간 공산품 생산업자들이 전 세계 무역에서 10%가 넘는 몫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급에 의존하는 아시아의 공산품 생산업자들, 예를 들어 한국 자동차 업계와 전자제품 업계, 일본 방직 업계 등은 특히 중국의 생산 중단의 영향을 받기 쉽다.

 

비록 이번 감염병의 충격은 짧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물경제, 특히 중소기업이 받는 압박을 줄이고, 감염병 예방 및 통제에 기울이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을 고려해 각 기관들은 중국이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 많은 통화·재정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점쳤다.

 

또한 상호 연결이 계속 강화되고 있는 현 세계에서 세계화의 과실을 누리기 위해서는 기후 위기, 신종 유행병 등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에 기초해 감염병 확산에 직면한 각계는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IMF는 “감염병 전파를 억제하고 그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줄이는 데 있어서 글로벌 협력이 매우 중요한데, 특히 감염병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되고 널리 퍼지는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면서 “만반의 준비를 위해 우리는 지금 잠재적인 위험, 특히 몇몇 국가의 공공 위생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에 따르면 IMF는 ‘돌발적인 재난 저지 및 구제 신탁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가난하고 충격에 취약한 회원국에 채무 탕감을 제공하는 조치 등을 포함해 그들을 수시로 도울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