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기자, 韓 코로나19 집중 발생한 청도대남병원 탐방

中国网  |   송고시간:2020-02-25 18:09:30  |  
大字体
小字体

지난 2월24일, CCTV 기자는 한국 청도군 소재의 대남병원과 대구시 정부를 단독 취재해 두 곳의 바이러스 대응 최신 상황을 알아봤다.

 

코로나19 확진자, 왜 대남병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나?  

  

한국 경상북도 청도군에 위치한 대남병원은 한국 내에서 대규모 바이러스 확산이 일어난 첫 의료기구다. 현지시간 2월24일 18시 기준 경상북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98명, 그중 113명이 대남병원에서 발생했다. 또 총 8명의 사망자 중 6명이 이 병원에서 나왔다. 

 

이 병원의 확진자 다수는 50세 이상의 중노년층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데다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현재 감염되지 않는 환자들은 모두 기타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기자가 대남병원을 방문했을 때 소독 요원이 병원 전체를 분무용 소독약으로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병원 구급차는 환자 이송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대구시 정부의 바이러스 예방·통제 업무는?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 대구시 정부는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CCTV 기자에 따르면 대구시 정부 청사 입구에는 체온 검측 기능을 가진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모든 출입인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체온을 잰 후, 경비원은 방문자의 이름, 연락처 등 정보를 기록한다. 또 입구 책상 위에는 손소독제가 마련돼 있어 청사 출입 인원이 편리하게 손을 소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다수가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후, 지난 2월24일 대구시 시장은 해당 교회의 22개 집회소를 폐쇄함과 동시에 매일 집회소 소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시는 전문 인력을 파견해 약 1만 여명의 교인들과 연락을 취하게 함으로써 증상 추적에 나섰다.

  

현지시간 2월24일 18시 기준 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83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시장에 따르면 대구시는 520 개의 병상을 확보했지만 계속 증가하는 환자를 치료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시는 주변 지역에 일부 치료 업무를 분담해 달라고 요구했다.

  

브리핑에서 대구시 시장은 대구 지역 내 확진자 가운데 5명이 의료요원이라며 의교진의 감염 예방 및 통제 문제가 대구시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韓 각 지자체 정부 "민중의 외출과 타 지역 방문 자제 호소"

  

한편 한국 각 지자체 정부도 여러가지 예방과 통제 조치를 내놓으면서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지난 2월24일 열린 브리핑에서 대구시 시장은 시민들이 경각심을 높이고 정부의 업무에 협조하고 외출 및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주기를 바란다며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비누를 사용해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의 수도이자 인구가 가장 밀집한 서울은 바이러스의 타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을 골자로 하는 시차출근제를 도입해 대중교통 시설의 혼잡을 완화했다. 또 서울시는 대규모 도심 집회를 금지한다고도 밝혔다.   

 

주한미군 대구기지서 코로나 첫 확진자 발생…위험 단계 '높음'으로 상향

 

한편, 주한미군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인원은 주한미군 기지 요원 가운데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61세 여성인 A씨는 지난 2월12일과 15일 대구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워커를 방문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측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구와 경상북도의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당일 주한미군은 코로나 위험 단계를 '중간'에서 '높음' 단계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현재, 주한미군은 대구 미군기지로의 출장과 방문 등을 제한하고 있고 외부인의 부대 출입도 금지하고 있으며 의심 증세가 나타날 경우, 출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중국 유학생에 "바이러스 최신상황 면밀히 주시하고 학업 잘 준비해야"

  

주한 중국대사관은 24일 SNS를 통해 한국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이 바이러스와 관련한 최신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국 교육부가 발표한 최신 정책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학교 측과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자신의 실제상황에 따라 학업을 잘 준비하고 개인 방역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韓 관계자 "코로나19, 대구서 못 막으면 전국으로 확산될 수도"

  

김강립 한국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24일 열린 브리핑에서 "대구에서 확진 환자의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면 향후 전국적인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대구에서 4주 안에 상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대구시민들의 협조와 의료진의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 2만8천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경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격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앞으로 2~3일 이내 환자 수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가량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고 2차 피크의 출현 여부는 2차 전파 가능성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