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국 제외한 가장 큰 코로나19 발생지로 떠올라

中国网  |   송고시간:2020-02-26 13:42:25  |  
大字体
小字体

현지시간 2월26일 9시 기준, 한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일본을 제치고 1146명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은 중국을 제외한 가장 큰 코로나19 발생지로 떠올랐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977명이었던 환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69명 증가해 총 114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확진자 다수는 한국 대구와 경상북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한국 청와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에 통상적인 차단 조치를 넘어선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 조치는 지역 출입 자체를 봉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라고 한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25일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를 방문해 "밤낮없이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방역 인력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군대, 경찰, 민간기관들과 함께 바이러스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과 지역 외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문제는 시간과 속도다. 이번 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주재 중국기자는 당일 취재 주의사항과 관련한 메시지를 받았다. 한국 국방부는 일부 기자들이 의심 증세를 보여 브리핑홀을 당분간 폐쇄한다고 밝혔다.

 

한국 청와대는 이날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기자는 취재활동에 나서지 못한다고 강조했으며 한국 주재 외신 관계자는 근일 대구 등 지역을 방문한 인원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