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중국의 코로나19 형세 역전…국제사회, '기회의 창구'로 활용해야"

中国网  |   송고시간:2020-03-11 15: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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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0일,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수가 뚜렷하게 하락하는 추세를 띄면서 감염병 형세가 역전돼 바이러스가 물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사회는 중국이 쟁취한 ‘기회의 창구’를 충분히 활용해 최대한 빨리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천쉬(陳旭) 주제네바 중국대표부 대사와 협의를 체결하는 현장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양측 협의는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중국이 WHO에 2000만 달러를 기부한다’는 내용을 토대로 진행됐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의 경험이 아주 인상적”이라면서 “현재 중국의 감염병 상황은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또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가 아주 큰 타격을 받고 물러나고 있는 모양세다. 우리는 이 같은 형세 역전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는 중국 정부의 지도와 인민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만약, 정부의 확고한 다짐이 없고 인민의 유력한 협력이 없었다면 이 같은 성과는 거둘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모든 국가가 이와 같이 하면 바이러스의 발발을 막을 수 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전 세계 다른 국가에 말하고 싶은 대목이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병 발발 초기에 중국은 신속하게 병원체를 식별하고,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을 공유했으며 이는 기타 국가 및 지역의 진료 그리고 예방 및 통제 업무에 도움을 줬다”며 “사실상, 이는 국제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도와준 것으로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또한 이 모든 것을 완수한 속도는 믿겨지지 않은 정도로 빨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한(武漢)과 후베이(湖北)에 대한 대규모 예방 및 통제 조치는 중국의 기타 성이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고 전 세계 다른 지역도 준비할 시간을 벌게 됐다”면서 “중국이 현재 취하고 있는 대규모 예방 및 통제 조치 덕분에 국제사회는 ‘기회의 창구’를 얻게 됐다. 기타 국가는 이 ‘기회의 창구’를 충분히 활용하여 일단 환자를 발견되면 바로 통제 조치를 취해 최대한 빨리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전염성이 강한 신종 바이러스이지만 여전히 통제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현재까지 중국을 통해 배운 경험은 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