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통령, 대구•경북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中国网  |   송고시간:2020-03-16 13:5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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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질병관리본부는 15일 0시 기준 확진자가 14일 하루 76명이 추가돼 총 8162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3명이 증가한 7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한국에서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가운데 7188명이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한국 청와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건의에 따라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대구 및 경북 청도·경산·봉화에 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재정 등 차원에서 해당 지역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정해지면 피해 복구를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며 이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도와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관련 피해 상황을 조사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복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할 수 있다. 또 주민 생계 및 주거안정 비용,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도 지원되며 전기요금·건강보험료·통신비·도시가스 요금 등을 감면해주는 혜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