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탈리아 국민이 서로 돕고 보살피며 코로나19에 대응한 감동적인 순간의 기록

中国网  |   송고시간:2020-03-17 13:3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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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4일 오후, 중국 의료 전문가가 로마대학교 부속 병원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진료에 대해 현지 의료 전문가들과 교류했다.

 

3월14일 오후 6시경, 중화인민공화국 국가 ‘의용군 진행곡’이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한 주거단지에서 울려 퍼졌다. 노랫소리에 맞춰 한 시민이 ‘Grazie Cina!’(중국 감사해요!)를 소리 높여 외치자 주위의 시민들도 찬성을 하는 뜻으로 박수를 쳤다. 이런 장면은 많은 감동을 준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이탈리아는 전국을 ‘봉쇄’하고 국민들에게 가급적 집에서 지낼 것을 요청했다. 천성적으로 낙천적인 이탈리아인들은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기 위해 매일 오후 6시에 로마 여러 곳의 주거단지에서 ‘발코니 음악회’를 연다. 이곳저곳에서 이탈리아 국가, 유행 가요, 오페라 등 다양한 음악들이 울려 퍼진다.

 

“이곳에 중국인 이웃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과 중국 민족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싶어요.” 이날 저녁 한 남성이 마이크를 통해 이런 방송을 했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장중한 ‘의용군 진행곡’이 울려 퍼졌다.

 

마침 현장에 있던 로마미술대학 중국 유학생 돤옌(段延)이 재빨리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탈리아 이웃들이 제게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는 순간 정말 자랑스럽고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났다”고 그는 말했다.

 

연일, 중국과 이탈리아 국민들이 손을 잡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많은 훈훈한 장면들이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시고 있다.

 

3월12일 저녁, 중국 정부가 파견한 의료 전문가팀은 의료 물자를 싣고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긴장된 작업에 돌입했다. 적십자사가 로마 전염병 병원, 로마대학 부속병원에 도착하면서 전문가팀은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들은 또 롬바르디아, 베네토 등 상황이 심각한 지역으로 가서 현지 의료진들 및 과학자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심층적인 교류를 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온 전문가팀에게 감사한다. 그들은 첫 번째로 이탈리아에 도착한 국제 지원자들이다.” Francesco Rocca 이탈리아 적십자사 회장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전문가팀이 보여준 아낌없는 지원은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예방, 진단에서 구조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의 공유는 정말 귀중하고 효과적이다.” 이탈리아 국가전염병연구소의 의사들은 교류회 후 “중국 의사들은 최전선의 최신 방역 경험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이 부속병원의 진료연구실 주임은 “우리는 중국의 경험이 매우 필요해 중국에 과학연구 협력 추진 계획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끊이지 않는 중국의 민간 지원도 이탈리아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기부한 물자 포장에는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중 ‘사라져라, 밤이여! 새벽이 오면 우리가 이기리라!’라는 가사로 소망을 전해 마음을 따뜻하게 적셨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중국의 이탈리아에 대한 지원은 높은 찬사를 받을 만하다. 중국 의사와 이탈리아 의사들이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 이는 양국 국민 간의 돈독한 우정을 방증한다.” 주중 이탈리아 대사를 지낸 알베르토 브라다니니(Alberto Bradanini) 이탈리아 현대중국연구센터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탈리아의 한 청년은 중국이 위급한 순간에 지원의 손길을 내민 것에 감사하기 위해 중국 국가(國歌)를 배워 불렀다. 나폴리의 한 여성은 ‘코로나19 일선의 이탈리아와 중국 의사와 간호사에게 바칩니다’라는 제목의 그림을 그렸다. “중국 의사들은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했다. 중국 의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들은 본래 집(중국)에 있어도 되지만 이곳(이탈리아)에 오는 걸 선택에 계속해서 분투하고 있다.” 이탈리아 네티즌 마크스는 주이탈리아 중국 대사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런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리쥔화(李軍華) 주이탈리아 중국대사는 “중국 국민은 중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탈리아가 도와준 것을 잊지 않는다”면서 “감염병엔 국경이 없고, 지구촌에서 우리는 운명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양국 국민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 보살피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훈훈한 이야기들이 속출하고 있다. 어려움은 일시적인 것이고, 우정은 항구적인 것이다. “중국 감사해요!’와 같은 장면은 중국과 이탈리아 양국이 감염병에 대응하는 공동 전역에서 서로 보살피고 돕는 감동적인 순간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