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가의 '중국 바이러스' 발언에 中외교부 단호한 반대 표명

中国网  |   송고시간:2020-03-18 15:2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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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한 데 대해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분개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히고 미국 측에 “즉각 잘못을 시정하고 중국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겅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미국 정치가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과 연관 짓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에 오명을 씌우는 것으로 우리는 이에 대해 강력하게 분개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사회도 바이러스를 특정 국가 및 지역과 연관 짓는 것을 명확하게 반대하고, 오명을 씌우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중국은 미국 측이 즉각 잘못을 시정하고 중국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또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 여러 곳에서 발발해 확산하고 만연되고 있는 만큼 급선무는 국제사회가 한 마음으로 방역 협력을 펼치는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미국은 우선 자신의 사태를 잘 수습해야 한다. 동시에 방역을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펼치고, 글로벌 공중보건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