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코로나19 리스크와 충격에 금융 방어선으로 맞서

中国网  |   송고시간:2020-03-18 15:5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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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주요 금융시장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국제 금융허브인 홍콩의 자본시장도 외국의 추이에 따라 출렁이고 있다. 하지만 특구정부의 주요 당국자와 금융 감독관리 부처는 지난 수년간 홍콩은 사전에 방비를 하고 금융 시장을 위해 견고한 기초와 방어선을 구축해 놓았으므로 코로나19를 포함한 충격에 대응하고 각국 투자자들의 홍콩에 대한 믿음을 보장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에 설상가상으로 국제 유가 폭락이 겹치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급랭한 상황에서 우려의 초점이 실물경제, 자산가격, 자금 유동성 확대에서 시스템적 리스크로 옮겨갔다. 홍콩 증시에도 눈에 띄는 변동과 거래액 급증이 나타났다. 홍콩거래소의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항셍지수는 지난 주 5거래일 누계 2114포인트 하락했고 낙폭은 무려 8.1%에 달해 2년 만에 주간 단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특구정부 재정사와 금융감독관리 기관은 홍콩 시장의 움직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시장과 일치해 변동이 나타나긴 했지만 주식, 선물 및 파생상품, 통화와 외환시장은 평상시대로 질서있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콩은 지난 수년간 여러 차례의 충격 방지책을 취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 시장 완충력과 충격 방어력이 강화된 만큼 견고한 금융 기초와 방어선이 코로나19를 포함한 충격에 대응할 수 있어 현지 및 국제 투자자들의 홍콩 국제 금융허브 위상에 대한 믿음을 보장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홍콩거래소의 정보에서 현재 각종 거래, 결산, 리스크 관리 운행은 모두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는 감찰을 통해 증권시장의 장내와 장외 거래에 이상 거래, 입고 혹은 시장 조작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정사 사장 판공실도 시장의 대폭 조정을 감안해 홍콩은 주식과 선물 시장의 보증금 비율을 높여 리스크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독관리국이 설치한 유동성 자금 배치도 필요 시 은행에 지원을 제공해 시장의 유동성 긴장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은행시스템은 본래 충분한 자본 뒷받침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자본비율은 20%가 넘고, 유동성커버리지비율도 150%가 넘는다. 또 1조 홍콩달러의 외환기금을 가지고 있어 유동성을 위해 강한 완충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홍콩달러 환율이 달러와 연동하는 ‘달러 페그제’ 및 홍콩 통화 안정은 보장받을 수 있다”고 위웨이원(余偉文) 금융감독관리국 총재는 말했다.

 

쉬롄안(徐聯安) 홍콩증권업협회 회장은 주요국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으로 시황을 완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촉발된 블랙스완 사태는 물러갈 것이라며 홍콩 금융시장의 불안정 심리는 결국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천마오보(陳茂波) 특구정부 재정사 사장은 홍콩의 금융시스템은 이미 여러 번의 시련을 겪었으며 이번의 시장 변동에 직면해 홍콩은 한결같이 진지를 확고히 정비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 적시에 견고한 추가 방위 조치를 취해 홍콩 금융의 안정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