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美에 중국 매체 탄압 즉각 중단 촉구"

中国网  |   송고시간:2020-03-19 14:3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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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미국 측이 중국 매체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손해를 입는 쪽은 미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겅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취한 관련 조치는 완전히 미국이 주미 중국 관영매체를 부당하게 탄압한 것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진행하는 필요한 반격이므로 현재의 국면이 일어나게 만든 원인과 책임은 중국 측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는 “중미 수교 40여년 동안 양국 간의 인문교류 협력은 왕성하게 발전해 양국은 그 속에서 많은 혜택을 입었다”다면서 “중국 매체는 다년 간 중국 국민의 미국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우호 감정을 증진하기 위해 중요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미국 측이 이데올로기 색안경을 벗고 냉전 제로섬 힘겨루기 사고를 버리고 중미간 신뢰와 협력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길 촉구한다. 중국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일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미국 측이 즉각 중국 매체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길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손해를 입는 쪽은 미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관련 기자의 출국 문제에 대해 겅 대변인은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상주 뉴스기관과 외국 기자 인터뷰 조례’(국무원 제537호령) 및 중국 출입국 관련 법률·법규에 따르고, 현재 감염병 상황을 포함한 실제 상황과 결합하여 관련 사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 기자 60명에게 3월13일까지 미국에서 나가라고 요구했다. 중국은 여러 번 미국과 협의를 하면서 감염병 원인 및 항공사의 항공권 예매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미국 측에 기한을 연기하거나 유연하게 조정해 주길 요청했으나 미국은 기한을 연기해 주거나 유연하게 조정해 주지 않았다”며 “하지만 중국은 실제 상황에 따라 미국 기자의 출국 문제를 처리할 것이다. 우리의 처리는 더욱 사리에 밝고 인도주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취한 조치가 외국이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얻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겅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중국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에 입각해 가장 전면적이고, 가장 엄격하며, 가장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해 코로나19에 대응했다”면서 “중국은 세계보건기구 및 유관 국가·지역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즉시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의 행동 속도와 규모는 전례가 없고, 거둔 효과는 매우 뚜렷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투쟁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벌어주었고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또 “이에 대해 국제사회도 다 알고 있으며 옳고 그름은 저절로 가려질 것이다. 이른바 중국이 반격조치를 취한 것이 외국의 코로나19 관련 정보 입수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은 완전히 황당무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