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국, 코로나19 정치화와 중국 오명화를 멈추라"재차 촉구

中国网  |   송고시간:2020-03-24 14: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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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중국은 미국이 코로나19를 정치화하지 말고 중국에 오명을 뒤집어 씌우지 말며 타국을 비방하지 말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일과 2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미국에 더 일찍 코로나19 상황을 통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미국매체는 3월 20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각 연방기구에 말을 맞출 것을 요구했고 여러 루트를 통해 중국이 코로나19를 은폐했기 때문에 팬데믹을 초래했다고 대외에 선전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겅 대변인은 “우리도 관련보도를 봤다. 동시에 다른 보도에 따르면 3월 20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 국가가 가짜뉴스를 유포해 미국의 방역 노력을 비방하고 있다고 기자에게 말했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두 가지 보도를 같이 놓고 보면 같은 날, 즉 3월 20일, 미국은 연방기구에 말을 맞출 것을 요구, 대외적으로 중국을 비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러시아, 이란이 가짜뉴스를 유포한다고 질책했다”며 “과연 누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가, 누가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흑백을 뒤집으려 하는가,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도둑이 제발 저린 양 적반하장의 수작을 부리는 미국의 태도는 참으로 졸렬하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지난주 금요일 타임라인 방식으로 코로나19 발생 후 중국이 미국에 관련 상황을 통보한 사실과 중미 양국의 기본적 소통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중국은 시종일관 공개, 투명, 책임의 태도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을 포함한 관련국가와 지역에 코로나19 정보를 통보해 왔고 이런 책임 있는 행동은 국제사회로부터 충분한 인정과 높은 평가, 보편적 찬사를 받았다. 지난 두 달 여 동안 중국인민은 일심단결하여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면서 전 세계의 방역투쟁에 소중한 시간을 벌어줬으며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WHO는 최근 싱가포르, 한국 등 일부 국가가 중국이 벌어준 소중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소중한 시간 동안 미국은 도대체 무엇을 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1월 3일부터 WHO와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정기적으로 감염병 정보를 통보하기 시작했고 1월 23일 우한 봉쇄령을 선포했다.미국 정부는 2월 2일, 과거 14일 동안 중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포했고 그때 미국 국내에서 발표한 확진자 수는 10여 명에 불과했다. 50일이 지난 지금 미국의 확진자 수는 10여 명에서 3만여 명으로 폭증했다. 50일 동안 미국은 강력한 조치를 취했는가? 미국은 중국이 벌어준 소중한 시간을 완전히 낭비해 버렸고 이제와서 타인을 비방하고 책임을 전가하며 희생양을 찾으려 하고 있다. 이런 행동은 비도덕적이고 무책임하며 미국 자신의 방역업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국제사회의 방역공조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나는 미국이 코로나19의 정치화, 중국 오명화, 타국 비방을 즉시 멈추고 자국의 일에 집중하며 세계 각국의 방역공조와 글로벌 공중보건안전에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