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구 제2미주병원 확진자 130여 명으로 늘어

中国网  |   송고시간:2020-03-31 14:45: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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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3월3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대구 달성군 소재 제2미주병원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34명으로 늘어 신천지 교인의 집단감염 외, 가장 큰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661명으로 전날 오전 0시 대비 78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집단감염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은경 한국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0일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전국적으로 약 84.1%가 집단 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됐다”며 “대구에서는 달성군 소재 제2미주병원에서 13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그 중 6명은 의료진이며 확진자는 이미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소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병원은 환자 280여명과 의료진 70여명을 보유하고 있고 제2미주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또다른 요원병원인 대실요양병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한 건물 안에서 22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대구시는 아직까지 명확한 감염원을 찾지 못했으며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대구는 약 250만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2월 중순, 신천지 교인의 집단감염은 한국 내 전염병 폭발을 유발했다. 현지시간 30일 0시 기준 대구시에서 전국 70%에 해당하는 66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대구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