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중국이 제시한 4가지 대책에 귀 기울여야 할 때'

中国网  |   송고시간:2020-04-02 15: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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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협의하는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G20 사상 첫 정상 간 화상회의인 이번 회의는 올해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전 세계로 퍼지는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자고 제안하며 열리게 됐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 발발 후 처음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해 ‘어려움 속에서 협력하여 함께 난관을 극복하자’는 제하의 중요한 연설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중국의 대책’을 제시했다.

 

첫째,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연합 방역망을 구축해야 한다.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고, 전염병은 인류 공동의 적이다. 3월 말 기준 글로벌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0만 명을 웃돌았고, 사망자 수는 3만 명을 넘어섰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 확인된 국가나 지역은 전 세계 200여곳에 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관련국은 전염병에 개별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의료 전문가들 사이의 교류 강화, 방역 기술 및 임상 의료 경험 공유 강화 등을 통한 합동방역체계를 구축해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

 

둘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관세를 인하하고 무역장벽을 철폐해야 한다. 근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를 경고했다. 이 같은 엄준한 상황에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인적 이동의 제한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지만 세계 경제 촉진을 위해서는 물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현재, 물류의 흐름을 막고 있는 관세는 인하돼야 하고 자신만을 위한 무역장벽은 허물어져야 한다.

 

셋째, 코로나19에 대응에 있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공조 주도를 지지해야 한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WHO에 전염병 관련 정보를 통보해 왔고, 기타 관련국의 정보를 모두 취합해 WHO는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수립, 관련국에 전략 이행을 호소하면서 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국제 공조의 리더 역할을 담당해 왔다. 국제사회는 전염병 대응의 정확성, 신속성, 시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WHO가 현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하고 응원해야 한다.

 

넷째,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인 거시 경제 정책 조율을 강화해야 한다.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이 서로 연결돼 있고 고도로 융합돼 있는 글로벌화 시대인 지금,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인해 글로벌 생산 및 수요가 큰 타격을 입었다. 자칫 잘못하면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지금은 각국이 힘을 모아 거시정책 대응 공조를 강화하고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실시하여 글로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글│중국망 한국어판 전문가 최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