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특구정부 상무경제개발국은 2일, 홍콩방송국은 반드시 '홍콩방송국규약'을 준수하고 그에 따라 시민들이 사회와 국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의 공민 및 국민 신분에 대한 정체성을 배양하고 일국양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상무경제개발국 대변인은 이날 홍콩방송국이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를 방문한 사실이 여러 언론의 관심을 불러모은 것에 대해 홍콩방송국은 반드시 ‘홍콩방송국규약’을 준수하고 그에 따라 직책을 수행하고 시민들에게 공공방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방송처장 및 경영진이 상무경제개발국에 업무보고를 할 때, 여러 차례에 걸쳐 국장에게 홍콩방송국은 ‘홍콩방송국규약’을 항상 엄격하게 준수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추텅화(邱騰華) 홍콩 상무경제발전국 국장은 해당 프로그램의 보도가 ‘하나의 중국’ 원칙과 ‘홍콩방송국규약’의 정해진 목적과 사명을 위배했다고 판단했다면서 모두가 알고 있듯이 세계보건기구 구성원들은 모두 주권국가이며 정부부처이자 공공방송기구로서 홍콩방송국은 이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하며 오류가 있어서는 안 되는 만큼 방송처장은 홍콩방송국의 편집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추 국장이 이미 방송처장과 홍콩방송국이 모든 프로그램을 다룰 때 반드시 ‘홍콩방송규약’을 전면적으로 준수하고, 전문적이고 엄정한 태도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