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CNN 갈등 격화…펜스 부통령, 미 보건 관리들 CNN 출연 금지

中国网  |   송고시간:2020-04-10 14:4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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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4월9일 CNN에 따르면 펜스 미 부통령 사무실 측은 지난 1주일 동안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관리들의 CNN 출연을 금지시키면서 CNN 측에 백악관 브리핑 전체를 방송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CNN는 지나치게 긴 기자회견 시간 때문에 대통령이 주도하는 초반만 방송해 왔다. CNN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증연구소 소장이나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 등 전문가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CNN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했다.

 

백악관의 코로나19와 관련한 브리핑은 보통 대통령의 발표가 있은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 다음에 대통령이 부통령과 전문가들을 단상으로 불러들이는 순서로 진행된다.

 

펜스 부통령 측은 관련 브리핑 전체를 방송한다면 이들의 출연금지를 풀겠다고 밝혔다고 CNN는 전했다.

 

CNN와 백악관은 그간 갈등을 빚어왔다. 이번 사태는 백악관과 CNN의 갈등이 격화됐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길어진 방송시간, 외부보다 더 부드러운 정보 전달, 브리핑을 자신의 정적을 비난하는 장으로 만들어 버리는 트럼프의 행보와 관련한 미 언론의 백악관 기자회견 중계에 대한 갈등이 반영됐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