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술지 네이처 "코로나19와 관련한 낙인찍기 즉각 중단돼야"

中国网  |   송고시간:2020-04-17 15:3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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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술지 '네이처'지 최신호가 사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충격적인 인종주의와 차별, 특히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낙인찍기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네이처는 “오랫동안 사람들은 항상 바이러스성 질병과 전염병이 처음 발생한 지역을 연관 지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지카 바이러스도 우간다의 삼림 이름을 따 명명한 것이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낙인찍기와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2015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이런 방법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가이드라인은 바이러스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고 전염병이 발생하면 그들이 누구건, 그들이 어디에서 왔건 모든 사람이 다 위험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네이처에 따르면 올해 2월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의 영문명을 ‘COVID-19’로 선포했고, 이 명칭은 빠르게 공중보건 정보의 각 기구로 전파돼 채택됐다. WHO는 이 명명을 제안할 때 네이처를 포함해 뉴스 보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우한·중국과 잘못 연관 지었던 사람과 기구에 완곡하게 주의를 주었다. 네이처는 “우리의 예전 방법은 확실히 잘못됐다. 우리는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과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사설은 또 “각국이 코로나19 전파를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소수의 정치인은 여전히 구시대적 행태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및 그로 인한 질병을 모 지역과 연관 짓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이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이처는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명백히 알 수 있는 건 전염병 발병 이후 많은 곳에서 아시아계가 인종주의 공격의 대상이 되면서 그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생업이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네이처는 “많은 지도자들이 전문가의 과학적인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을 취해 전염병에 대응하고 생명을 구하길 바란다”면서 “전문용어 분야에서 전문가들은 최선을 다해 낙인찍기를 피하고 줄여야 하며, COVID-19와 특정 집단 혹은 지역과 연관 짓지 말아야 하고 바이러스는 차별하지 않으므로 우리 모든 사람이 다 위험하다는 의견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