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10만 명에 월급 지급 중단 예정

中国网  |   송고시간:2020-04-22 15:4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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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트 디즈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규모 휴업이라는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10만 명의 직원에 월급 지급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 20일 보도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는 이번 주부터 직원 절반에 해당하는 10만 명의 월급 지급을 중단할 것이며 이 같은 조치로 인해 한달에 약 5억 달러의 고정비용을 줄이게 된다. 월트 디즈니는 “월급을 받지 못한 직원들을 위한 의료보 등 관련 비용은 계속 지불할 계획이고 미국 직원들은 국회에서 통과된 2조 달러의 경기 부양책과 관련한 실업구제 신청을 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월트 디즈니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디즈니 테마파크와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감염병 발발 후, 이들 테마파크와 호텔은 휴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새로 런칭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는 구독자 5000만 명을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회사 내에서 수입이 가장 많은 임원이자 지난해 연봉으로 4750만 달러를 가져간 밥 아이거(Bob Iger) 전임 CEO 는 지난 3월 “감염병 기간 모든 월급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밥 채펙(Bob Chapek) 신임 CEO는 “감염병 기간 절반 가량의 월급만 받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2019년 마지막 3개월 동안 월트 디즈니의 테마파크 및 관련 체험과 제품의 영업수입은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차입 후, 월트 디즈니는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20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