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실험실에서 유래됐다는 지적은 음모론에 불과"

中国网  |   송고시간:2020-04-29 10:4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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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이 28일, 위안즈밍(袁志明)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 겸 우한국가생물안전실험실 주임과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위안 주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합성되었다는 설은 근거가 없으며,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진화했다는 것은 과학적인 공통된 인식이지만 오히려 음모론과 비난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위안 주임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실험실에 관한 ‘악의적인’ 비난은 ‘터무니 없는 날조’이고 현존하는 모든 증거와 모순된다”면서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의도치 않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설계하고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 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게놈은 어디에도 개조한 흔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 공과대학의 한 논문이 일부 음모론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했고 이 논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단백질이 에이즈 바이러스의 단백질과 유사하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철회됐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중 박쥐와 천산갑을 가장 유력한 숙주로 여기고 있다.

 

위안 주임은 “70퍼센트가 넘는 새로운 전염병은 동물, 특히 야생동물에서 유래됐다”면서 “과학자들은 이미 알려진 7종의 인간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두 박쥐, 쥐 또는 집에서 기르는 동물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 주임은 또 박쥐로부터 채취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실험실이 의도치 않게 유출했다는 음모론을 부인하며 이 실험실은 생물 안전 절차를 엄격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급 생물 안전 실험실은 실험실 인원과 환경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선진적인 방호 시설과 엄격한 조치를 갖추고 있다”면서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정보의 투명화에 주력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모든 가용 데이터를 적시에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서 “여전히 답이 없다”며 영국과 독일 과학자가 이달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미국에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은 중국 버전보다 더 ‘원시적인’ 버전이다. 이 변종은 아마도 미국에서 먼저 출현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