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급선무는 국제협력 강화"

中国网  |   송고시간:2020-05-01 09:2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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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8일,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는 빌 게이츠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유관 중국 문제에 대해 빌 게이츠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급선무는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지 갑작스레 중국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 위기를 핑계로 타국을 배척하는 관점을 선전하는 것 또한 옳지 않다"고 밝혔다.  

 

르피가로 기자는 중국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비난과 관련한 질문을 하면서 중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 주기를 유도했지만 빌 게이츠로부터 그런 식의 대답은 듣지 못했다.

 

중국의 전염병 은폐 여부 문제와 관련해 그는 "중국은 아주 엄격한 관리를 통해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했고 중국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비난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며 "현재 급선무는 국제협력이다. 조속히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을 공개하는 등 중국은 기존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다 공개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의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 및 중국과 WHO와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그는 "어느 조직과 국가도 미국처럼 WHO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WHO의 인원구성을 보면 미 질병관리센터의 현 직원과 전 직원이 큰 비중을 차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미국이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끊는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 시간은 최종적으로 사람들의 대응 방식을 평가할 것이고 향후 WHO가 일부 문제와 관련해 더 좋은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 믿는다. 반면, 이를 두고 WHO가 한 나라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왜곡한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약품을 비롯한 전략적 제품들의 지나친 중국 의존 등 이번 전염병 사태를 통해 드러난 글로벌화의 함정과 관련해 그는 "일부 사람들이 이번 전염병을 핑계로 이 같은 주장을 퍼뜨리고 있는 것은 아주 이상한 일이고 이 둘이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염병 기간, 약품 원재료의 공급은 중단된 적이 없다"며 "특히 서방국가보다 중국은 세계서 가장 믿을 만한 약품 원재료의 공급처이다. 서방국가들은 이번 위기를 제때에 대응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이번 전염병을 핑계로 타국을 배척하는 주장을 퍼뜨려서는 안 된다"며 "'빌 앤 멜린다 게이츠재단'이 주목하는 것은 정치적 비난과 모욕이 아니라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국제협력이다. 사람들의 정상적인 생활은 1년 혹은 2년 내에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해야 할 일은 아주 많고 글로벌 공조 대응은 매우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