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객의 바이러스 유래 관련 궤변, '뭇매'…추이톈카이 "IQ와 직위 정비례 하지 않아"

中国网  |   송고시간:2020-05-06 14:5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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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주장은 억측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클 라이언(Michael Ryan)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큰 소리로 주장하던 음모론을 이 같이 논평했다. 이런 발언을 할 때 그는 “WHO는 증거에 기반하는 기구”라고 강조했다. ‘방대한 증거’를 손에 쥐고 있다고 호언장담하던 미 고위 관료는 아직까지 그들이 공공연히 주장하던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바이러스 기원 관련 주장에 대해 우리는 미 정부로부터 데이터나 명확한 증거를 받지 못했다.” 4일 제네바의 한 화상회의에서 밝힌 마이클 라이언 사무차장의 해명은 미국 측의 주장이 왜 ‘억측’인지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그는 “증거에 기반하는 기구로서 우리는 바이러스 기원을 주장하는 어떤 정보라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바이러스 기원과 관련한 의문을 타인을 몰아붙이는 책임추궁 조사로 설계한다면 그건 정치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4일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파우치 박사는 자신은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과학적 증거는 이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조작돼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매우, 매우 강력하게 가리킨다. 진화 이론은 이 바이러스가 자연계 중에서 진화돼 점진적으로 종을 뛰어넘어 전파됐음을 유력하게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야외 환경에서 누군가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해 그것을 실험실에 가져갔다가 실수로 유출했다는 소문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뉴스위크는 논평에서 미국 코로나19 대응의 과학 대표인 파우치 박사의 관점은 트럼프 대통령 및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판이하게 상반된다고 보도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미 정부가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설계한 음모론이 자가당착이라는 점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3일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나왔다”고 발언한 후 그를 인터뷰한 미국 ABC방송국 기자는 이는 결코 미국 정보기관의 결론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4월30일,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정보계는 코로나19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바이러스도 아니고 유전자적으로 변형된 것도 아니라는 과학계의 광범위한 공감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곧장 “나는 그들의 분석을 봤고 그들의 정확성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을 바꾸었다. CNN은 미국 정보기관이 이런 이례적인 공개 성명을 발표한 지 몇 시간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본 증거가 “바이러스가 우한의 한 실험실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이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러시아 언론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도발적인 정보전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5일 저녁 매체 인터뷰에서 추이텐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최초로 사례를 보고한 곳이 반드시 바이러스 발원지는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우한보다 먼저 환자가 있었던 것이 속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가서 탐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위가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그의 IQ와 EQ가 직위와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실과 과학을 믿길 원치 않고 함부로 이것저것 의심하는 사람은 늘 있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