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정보위원장, 부당한 주식 거래 혐의로 위원장직 잠정 사임

中国网  |   송고시간:2020-05-15 10:3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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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중, 부당하게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미국 상원 정보위원장인 공화당의 리처드 버 의원이 14일, 위원장직을 잠정 사임한다고 밝혔다.

버 의원은 당일, 인터뷰에서 “사임 이유는 해당 조사가 상원 정보위원회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기 때문이고 이 같이 중요한 시기에 위원회의 업무가 방해 받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연방 상원의원직은 계속 맡을 예정이다.

 

이어 그는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14일 당일, 버 의원의 사임을 수용하고 “사임은 내일 자정 이후, 효력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버 위원은 올 1, 2월 주식시장이 폭락하기 직전에 17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이 같은 행위가 내부 정보를 입수해 부당한 주식거래를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 연방수사국은 13일, 워싱턴의 버 위원 집을 찾아가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버 의원은 “코로나19 기간, 주식을 매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매각 결정은 내부 정보가 아닌 공개된 뉴스 보도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미 상원 윤리위원회에 이 일에 대한 전면적인 심사를 요구했다.


미 상원은 1월24일 백악관 관리들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발 위험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켈리 뢰플러, 다이앤 파인스타인 등 몇몇 의원 및 그들 가족들이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