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대표위원들의 '양회 서류가방'

中国网  |   송고시간:2020-05-23 10:2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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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3기 3차회의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3기 3차회의에 참석하는 홍콩·마카오 대표위원들이 20일 베이징에 속속 도착했다. 홍콩·마카오 인사들이 주목하는 분야는 웨강아오(粵港澳)대만구 건설 가속화 및 공중보건 안전 수호 등과 같은 의제들이며, 이와 관련한 의제들은 많은 대표위원들의 ‘양회 서류가방’에 담겨 있다.

 

훙웨이민(洪偉民) 홍콩지역 전인대 대표 겸 첸하이(前海)관리국 홍콩사무 수석연락관은 “최근 중국인민은행 등 4개 부문이 웨강아오대만구 건설을 지원하는 26개 금융조치를 내놓으면서 본토와 홍콩·마카오 간의 금융협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조치는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는 것으로 국가가 한층 더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준 것이며, 대만구 및 국가발전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양회 기간 대만구 경영환경 개선 및 대만구 빅데이터 센터 건설 가속화, 대만구 산학연 협력 심화 등 분야의 건의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량(吳志良) 마카오지역 정협 위원 겸 마카오재단(Macao Foundation) 행정위원회 회장은 “‘웨강아오대만구 건설 금융 지원에 관한 의견’ 발표는 위안화·외화 태환 및 국경 간 유통 사용 편리성을 높이고, 본토와 홍콩·마카오 금융협력, 특히 금융시장과 금융 인프라 연계성을 더욱 더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마카오가 헝친(橫琴)개발구에 참여하는 데 직접적인 촉진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웨강아오대만구 건설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정책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상이한 제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아 세 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촉진할 지에 대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외 경제·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면서 어떻게 하면 공중보건 안전을 지킬 것인가도 주목 받는 이슈로 떠올랐다. 천만치(陳曼琪) 홍콩지역 전인대 대표 겸 홍콩중국변호사협회 회장은 “국가식품안전과 공중보건 비상사태 대응 전략 및 예방조치 완비, 웨강아오대만구 공중보건 비상사태 긴급협력체제 완비, 공중보건 법치 보장 강화 등 분야에서 여러 건의를 제안할 예정”이며 “건의 안에는 동식물 위생 및 검역위원회 설립, 대만구 공중보건예방기지 설립, 대만구 방역 전문가 그룹 설립, 대만구 감염병 방역 대응 등급 기준 통일 등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우즈량 위원은 마카오에서의 경험을 접목해 어떻게 하면 민간사회 역량, 특히 민간기구의 적극성을 동원해 중대한 공중보건 위기 사태에 더 잘 대응할 것인가 및 이에 따른 경제·사회충격 감소와 조속한 정상적인 생활 복귀에 대해 대책과 건의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외에도 홍콩·마카오 대표 위원들은 탈빈곤 정책, 서부대개발, 홍콩·마카오 청소년 교육 등의 의제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