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부장 "중일한 연합방역은 전 세계에 본보기가 되었다"

中国网  |   송고시간:2020-05-25 13:5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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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회의가 5월 24일(일요일) 오후 3시 인민대회당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 외교정책과 대외관계’ 관련 문제에 대해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기자회견은 효율적인 감염병 예방과 공중보건 및 건강을 위해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교토 통신사 기자는 “현재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관계가 지속적으로 동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북아는 비교적 안정적인 질서를 유지하면서 코로나 극복과 세계경제 회복에 긍정적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중국은 중일한 관계 발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3국 협력을 어떻게 추동할 것인가? 연내 중일 정상의 상호 방문은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왕 부장은 “중일한 3국은 가까운 이웃 국가다. 코로나19 발생 후, 중일한 3국은 외교장관 특별회의와 보건장관 특별회의를 여는 등 단결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우리는 코로나19 정보와 방역조치, 출입국관리 등 사안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펼쳤으며 방역협력체를 구성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역내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3국 국민은 수망상조하면서 기증 물자 포장지에 붙인 것처럼 ‘산천이역, 풍월동천(山川異域,風月同天•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함께한다)’,‘도불원인, 인무이국(道不遠人,人無異國•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이라는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중일한 3국의 연합방역은 글로벌 방역에 본보기를 보여줬고 국제사회에도 코로나19 극복의 믿음을 보탰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단계로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빠른 경제발전을 회복하는 것이 우리가 직면한 공동과제이다. 글로벌 주요 경제주체인 중일한 3국의 GDP는 글로벌 GDP의 1/5 이상을 차지한다. 3국은 솔선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했는데 이는 역내 경제 회복 촉진에 중요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고 글로벌 경제 안정 수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 우리는 우선 코로나 2차 유행을 막고 방역 성과를 공고히 해야 한다. 방역 노멀화에 직면해 우리는 정보와 경험을 계속 공유하고 연합방역기제를 완비해야 한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역내 긴급 연락기제와 의료물자 비축센터를 설립하고 인터넷,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기술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여 공중보건 관리 수준과 긴급대응 능력을 부단히 향상시켜야 한다.

  

둘째, 경제활동 재개 협력을 추동해 산업체인과 공급체인을 안정시켜야 한다.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하면서 중국은 한국 및 더 많은 국가와 인적 왕래를 위한 ‘패스트트랙’, 화물유통촉진을 위한 ‘녹색통로’를 개설하고자 한다. 이어 가능한 조건 하에서 실무협력을 조속히 회복하고 각국과 역내 경제의 원활한 순환을 추진하고자 한다.

  

셋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역내 경제협력 수준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견지해야 한다. 관세감면, 무역장벽 철거, 상호시장 개방을 실시해야 한다. 건강과 의료, 스마트 제조, 5G 기술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경제성장의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는 중일한 FTA 협상을 서둘러 추진하고 연내포괄적경제동반자관계 협정을 체결해 경제 융합을 심화해야 한다. 우리는 각 지역의 다자기제 역할을 발휘하여 금융리스크를 차단하고 경제의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

  

총괄적으로 말해서 중국은 일한을 비롯한 각국과 협력을 강화해 하루속히 코로나19를 종식시켜 동아시아의 경제활력을 되찾고 역내 및 세계 발전촉진에 더 많은 동양의 지혜와 역량을 보태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