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부장, 반도문제와 관련해 "앉아서 대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일어나서 행동해야"

中国网  |   송고시간:2020-05-25 14:0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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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회의가 5월 24일(일요일) 오후 3시 인민대회당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 외교정책과 대외관계’ 관련 문제에 대해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기자회견은 효율적인 감염병 예방과 공중보건 및 건강을 위해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기자는 “반도는 동북아 안보와 안정에 대단히 중요하다. 앞으로 반도 정세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가?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와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서 조미대화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이러한 과정에서 중국은 어떤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왕 부장은 “한국 기자들은 매년 반도 문제에 대해 질문한다. 한국이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조미 간에 소통과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양측의 모순과 갈등을 해결하고 반도문제 해결을 추동하는 중요한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대화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을 재차 말씀드린다. 중국은 조미 정상이 소통과 교류를 유지해 조미가 빠른 시일 내 유익한 대화를 회복하길 바란다. 더불어 조미 간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반도의 교착국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반도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원한다면 ‘앉아서 대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일어나서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과거 몇 년 동안, 조선이 긴장국면을 완화하고 비핵화 진전을 위해 적잖은 긍정적 조치를 취한 사실을 목격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미국으로부터 실리적 조치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조미대화가 교착국면에 빠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반도 핵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누적되어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일찍이 안보리에서 반도문제의 정치적 해결 결의 초안을 공동 제출했고 대조제재 결의에 대한 가역 조항 가동에 대한 논의를 안보리에 여러 차례 제의했으며 조선의 경제 민생 고충을 해소함으로써 반도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각국이 어렵사리 얻은 대화 성과를 소모성 논쟁으로 낭비하지 않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 반도 핵문제의 해결 방향은 이미 명확하다. 그것은 비핵화와 조미 평화협정 협상을 병행하는 ‘쌍궤병진(雙軌竝進)’을 견지하고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실용적 로드맵을 서둘러 제정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다시는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