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론: 美, 타인과 자신에 피해…홍콩 제재는 후과 치를 것

中国网  |   송고시간:2020-06-01 13:26:16  |  
大字体
小字体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회의가 압도적인 표로 통과시킨 ‘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법률 제도와 집행 메커니즘 수립 및 완비에 관한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결정’이 홍콩특구정부 및 사회 각계의 지지와 옹호를 받고 있음에도 미국 정부는 홍콩에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큰소리치고 있다. 홍콩 언론은 31일 미국의 이러한 조치는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에게도 피해를 주며, 홍콩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이익을 훼손할 것이라면서 홍콩 제재는 후과(後果)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성도일보(星島日報)는 31일 ‘트럼프, 군사행동 오판…홍콩 제재는 후과 치를 것’이라는 제목의 사평에서 미국의 ‘출격’은 예상했던 일이며 트럼프의 패도적인 스타일에 부합한다면서 하지만 이 전쟁의 승산에 대한 트럼프의 평가는 실책이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분수를 모르고 한사코 강공한다면 결국에는 후과를 치르고 최대의 패자가 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은 만큼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은 불과 몇 개 안 되는 카드 중 하나라면서 미국이 카드를 꺼내려는 제스처를 취해 중국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판이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중앙은 용감하게 직진할 것이며, 홍콩은 갈수록 안전해질 것이고 많은 시민들도 이에 대해 안도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일보(東方日報)는 평론에서 중앙이 홍콩에서 국가안보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서방의 반중국 세력은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절차를 시작하고 관련 관료들을 제재하겠다고 선포한 것에 대해 중앙은 이미 예견했으며, 특구정부 관료들은 모두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면서 미국은 이런 조치가 ‘하늘이 무너지게’ 만들 것으로 여기겠지만 주판알이 뜻대로 튕겨지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명보(明報)는 ‘미국, 홍콩 특별지위 박탈 내막 아직 몰라…서방 ‘홍콩 구조’는 남가일몽’이란 제목의 사설을 발표하고 세계 정세가 격변하면서 지금은 옛날과 다르다고 밝히고, 서방이 연합해 중국을 제재하는 일은 재연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만일 유럽 각국이 뒤따라 제재를 실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혼자만 헛물켜는 격이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또 “미국 외에 아직까지 다른 서방 진영 회원이 중국을 제재하고 보이콧할 것이라고 위협하지 않았다”면서 “홍콩에서 혹자는 서방을 ‘구세주’로 생각하고 있고, 극소수 ‘홍콩 독립’ 분자들은 심지어 백악관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서방에 있어서 홍콩은 줄곧 서방이 각종 이익을 취하는 바둑알에 불과할 뿐이므로 홍콩의 운명을 서방에 거는 것은 결국 남가일몽(南柯一夢·헛된 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매체는 미국이 큰소리치는 제재는 홍콩에 손실을 초래하겠지만 미국 자신의 이익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공보(大公報)는 홍콩산 제품의 미국 수출은 전체 수출액의 0.1%에 불과하다면서 홍콩 제재로 인해 누가 더 큰 피해를 입겠냐고 반문했다. 미국이 홍콩에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큰소리치는 것은 방역에 실패한 상황에서 초점을 돌리기 위한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미국이 홍콩에서 이익이 많으므로 경제 제재를 취한다면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도 피해를 입는 격에 속하며 미국의 손실이 더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트럼프, 제재 위협…홍콩정부, 남과 자신에 피해라고 비난’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특구정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홍콩에 제재와 무역 규제를 실시하는 것은 결코 불합리하다면서 이는 수년 간 호혜를 구축해 온 관계를 붕괴시키고, 홍콩에 있는 현지와 미국 기업 및 그 직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