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전문가, WHO와의 관계 끊는 것은 국제 보건 협력 훼손할 것"

中国网  |   송고시간:2020-06-01 13:3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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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지는 최근에 낸 보도문에서 여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이런 행보는 전 세계의 공중보건 및 과학연구 협력에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아마비나 말라리아 예방에 영향을 미치고, 코로나19 정보 공유를 방해할 것이며, 전 세계의 과학 연구 협력을 훼손하고, 미국도 글로벌 보건 행동에서의 영향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등 미국 정부의 이런 행동이 초래할 후과(後果)에 대해 관점을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는 특히 국제협력과 조율이 필요하다. 네이처지는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메디컬 센터인 글로벌 헬스 사이언스&시큐어리티 센터의 Rebecca Katz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방역에서 사람들은 우리가 한편으로 비행을 하면서 한편으로 항공기를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의) 이런 행동은 마치 항공기가 공중에 있을 때 창문을 떼내는 격”이라고 비꼬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행동으로 인해 소아마비, 결핵, 에이즈, 말라리아 퇴치 등 분야의 프로젝트가 삭감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걸려 사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주장하는 다른 방식을 통해 전 세계 보건 프로젝트를 후원할 것이라는 것과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글로벌개발센터(CGD)의 Amanda Glassman 연구원은 “미국은 세계보건기구와의 협력이 필요하며 이 분야의 책임감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WHO가 국제 협력을 구축하지 않은 많은 나라에 모두 프로젝트가 있다면서 미국이 다른 형식을 통해 국제 보건 협력을 펼치길 바라는 것은 사실적으로 큰 역할을 발휘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왜냐하면 이는 수년이 걸려야만 다른 나라와 상응하는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일부 국가에 미국이 설립한 프로젝트가 있다 할지라도 여전히 WHO와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그는 WHO 없이 협조한다면 “우리는 전 세계 보건 분야에서 더 많은 무질서한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