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폭력 진압으로 흑인 사망 항의 시위 벌어져…경찰, 최루탄과 섬광탄 동원

中国网  |   송고시간:2020-06-01 14:3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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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 이를 규탄하는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 수백 명이 미니애폴리스시에 모여 ‘정의 신장’을 요구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고,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섬광탄을 동원했다.

 

항의 시작 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숨을 쉴 수 없다’ ‘흑인 살해를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든 사람들이 ‘경찰을 기소하라’고 소리 높여 외쳤다. 시위자들이 몇몇 거리의 교통을 봉쇄하면서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시위자들은 또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섬광탄을 발사했다.

  

시위를 벌인 이유에 대해 시위에 참여한 대다수가 경찰을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26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사건을 규탄하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사건에 관여한 경찰은 자신의 악랄한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26일 저녁(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 “조지 플로이드는 더 나은 대우를 받았어야 했다. 그의 가족들에게도 마땅히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 그의 생명은 매우 중요하다. 미니애폴리스시가 신속한 행동을 취해 사건에 관여한 경찰을 해임한 것에 감사한다. 그들(사건에 관여한 경찰)은 그들의 악랄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연방수사국(FBI)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미네소타주 경찰은 지난 26일 조지 플로이드의 사인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라고 밝혔다. 경찰은 ‘위조 지폐 혐의’로 플로이드를 체포했다고 입증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경찰이 흑인을 강제로 길거리에 눕힌 채 상대방이 “숨을 쉴 수가 없다”며 살려달라고 계속 애원하는데도 무릎으로 흑인의 뒷목을 누르고 있다. 경찰이 그를 일으켜 세웠을 때 그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모두 경찰을 비난했다.

 

연방수사국과 미네소타주 유관 부처가 26일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고 미 매체는 전했다. 한편 사건에 관여한 경찰 4명은 해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