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중미 양국 중 어느 쪽이 감염병 대응에 미비했는지는 숫자로 말해야"

中国网  |   송고시간:2020-06-02 15:37:58  |  
大字体
小字体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중미 양국 중 어느 쪽이 감염병 대응에 미비했는지는 숫자로 말해야 한다”면서 “중국 측은 여전히 바이러스를 라벨화하고 정치화하려는 미국 측 사람들에게 그 생각과 정력을 국내 감염병 대응에 쏟을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당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29일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의 무능력이 전 세계를 고통 속에 빠뜨렸다며 중국은 우한 감염자들이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는 가지 못하게 했지만 그들이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로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은 허용했다고 밝혔다”면서 중국의 입장을 물었다.


자오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은 전혀 사실과 부합하지 않고 중국 인민이 감염병 예방 및 통제를 위해 큰 노력과 희생을 치른 것을 매우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후, 중국 정부는 적시에 가장 전면적이고, 가장 엄격하고, 가장 철저한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취했고 최선을 다해 감염병 확산을 억제했으며 유효하게 바이러스 확산 사슬을 차단했고 글로벌 공공 보건을 지키기 위해 중대한 공헌을 바침으로써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칭찬을 받았다”며 “‘사이언스’의 연구 보고서는 중국 측이 취한 조치로 중국 내에서만 70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줄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이 가장 좋은 대답이다. 중국 측은 1월23일, 우한을 떠나는 통로를 폐쇄했고 1월24일~4월8일, 우한에서는 상업적 항공편 운항이 없었고 우한을 떠나는 열차도 없었다. 이는 우한에서 중국의 다른 도시까지 가는 것, 우한에서 다른 국가로 가는 것까지 포함한다. 미국 3대 항공사는 1월31일부터 중미 사이의 직항 항공편 중단을 선언했고 미국 정부는 2월2일, 중국 공민 및 과거 14일 동안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감염자가 ‘자유 여행’을 한다는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몇몇 주의 감염병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미국 여행자에 의해 캐나다로 전해졌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서 확산된 바이러스 균주(strain)의 기원은 불확실하다. 러시아의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중국에서 온 감염자는 한 명도 없었다. 호주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동북아시아에서 호주로 유입된 사례는 아주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의 경우, 중국에서 유입된 사례는 기타 국가의 1/10에도 못 미쳤다. 일본국립전염병연구소는 3월 이후, 일본에서 확산된 감염병은 중국에서 온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중미 양국 중 어느 쪽이 감염병 대응에 미비했는지는 숫자로 말해야 한다”며 “미국의 현재 확진자 수, 사망자 수는 각각 180만, 10만 명 이상으로 중국의 약 22배에 달한다. ‘뉴욕타임스’ 사이트 5월20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학교는 ‘미국 정부의 행동 제한 조치의 지연으로 최소 3.6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만약, 미국 정부가 1주일만 앞당겨 행동 제한 조치를 취했다면 3.6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으며 미국 정부가 2주일 앞당겨 행동 제한 조치를 취했다면 미국 내 사망자 83%가 이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미국의 국내 감염병 형세는 여전히 아주 심각하다.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일은 소홀히 할 수 없고 사람을 구하는 것은 아주 중대한 일이다.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바이러스를 쫓아낼 수 없고 환자를 더 구할 수도 없다. 우리는 여전히 바이러스를 라벨화하고 정치화하려는 미국 측 사람들에게 그 생각과 정력을 국내 감염병 대응에 쏟을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