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항의 시위 계속 이어져…뉴욕, 야간통행 금지 실시

中国网  |   송고시간:2020-06-03 16:2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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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사람들이 경찰의 폭력적인 법 집행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백인 경찰의 폭력적인 법 집행으로 아프리카계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한 항의 시위와 소요 사태가 미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에서 열린 항의 시위는 5일째 계속됐다.


미국 경찰의 폭력적인 법 집행으로 아프리카계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한 인종차별 반대 항의 시위가 미국서 계속되고 있다. 미국서 가장 큰 도시인 뉴욕은 지난 1일부터 야간통행 금지를 실시했으며 필라델피아,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등 여러 지역 또한 야간통행 금지를 도입했다.


앤드루 쿠오모(Andrew Cuomo) 뉴욕 주지사와 빌 드 블라시오(Bill de Blasio) 뉴욕시 시장은 당일, 연합 성명을 통해 1일 밤 11시~2일 새벽5시, 야간통행 금지를 실시하고 경찰력을 4000명에서 8000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성명에서 누군가가 ‘시위를 분열시키고 먹칠을 도모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공 안전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블라시오 시장은 ‘평화 시위는 지지하지만 폭력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라델피아의 야간통행 금지는 1일 저녁 6시부터 2일 새벽 6시까지 이어졌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3번에 걸쳐 야간통행 금지를 실시했다. 당일, 수백명의 시위자들이 필라델피아 도심 한복판 주요 도로에서 시위를 벌인 탓에 도시 중심과 뉴저지주 교외를 연결하는 다리가 폐쇄됐다. 그외, 수백명의 시위자들이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공원 대로를 봉쇄하는 과정에서 20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시애틀에서는 5월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야간통행 금지가 실시된 후, 제니 더칸 (Jenny Durkan) 시애틀 시장은 1일 저녁 6시부터 2일 새벽 5시까지 야간통행 금지를 지속한다고 선언했다. 더칸 시장은 “수천명의 시위자 대부분이 평화롭게 시위에 참석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폭력을 일삼고, 강도질을 하고, 소란을 피운다”고 지적했다. 제이 인즐리(Jay Inslee) 워싱턴 주지사는 400명의 경비대를 파견해 시애틀서 발생한 항의 시위의 통제를 도왔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야간통행 금지는 1일 저녁 8시부터 시작돼 이틀 동안 이어졌다. 빌 스콧(Bill Scott)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은 “이 같은 상황은 전례 없는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지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는 피해자 조지 플로이드의 친척과 친구,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1일, 그가 사망한 곳을 찾아 추모행사를 열었다. 조지 플로이드의 형제인 Philonise Floyd는 현장에서 “여러분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소란과 파괴가 내 형제를 다시 살릴 수는 없다”며 ‘평화로운 시위’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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