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영국은 중국이 홍콩에서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정당한 권리를 존중하길"

中国网  |   송고시간:2020-06-09 14:4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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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8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도미닉 랍 영국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왕 부장은 중영은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대국으로서 세계평화와 발전을 수호하는 책임을 함께 담당하고 있고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호혜 협력은 양국 인민의 근본적이고 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며 "국제평화와 전략적 안정이 일방주의의 방해와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은 다자주의의 깃발을 높이 세우고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체계 및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를 공동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홍콩사무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으로 외부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홍콩이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것은 중국의 핵심적 이익과 연관되는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중대한 원칙적 문제이다. 국가안보 사무는 중앙의 직권이고 이는 각국의 통례이며 중국 또한 예외가 아니다. 중앙정부는 기본법 제23조에 근거해 홍콩 특별행정구가 자체 입법을 통해 국가안보를 수호하도록 일임했지만 국가안보가 중앙의 직권에 속한다는 속성은 바뀌지 않는다. 홍콩의 국가안보가 현실적 위해와 엄중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에 적용하는 입법을 단행한 것은 홍콩의 국가안보 법률 분야에서의 현저한 빈틈과 장기적 부재의 발빠른 보완에 도움이 되고 이는 합법적이고 합리적이며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밝혔다. .

 

이어 그는 홍콩 국가보안법 입법은 '일국양제'를 보다 더 잘 이행하기 위함이라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통과시킨 결정 제1조는 '국가는 일국양제의 전면적이고 정확한 이행, 항인치항, 고도자치의 방침을 변함없이 견지한다'라고 첫머리에 요지를 밝혔다며 "이는 중국의 최고 권력 기관이 전인대 입법이라는 최고 법률 형식으로 '일국양제'를 견지하고자 하는 약속을 한 번 더 한 것과 같다. 우리는 국가안보법이 '일국양제'를 바꿀 것이라는 근거 없는 비난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왕 부장은 "홍콩 국가보안법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극소수의 홍콩 독립 분자와 테러분자의 행위를 겨냥하는 한편, 수많은 홍콩 시민들의 정당한 각종 권리와 자유를 잘 보장하고 법을 준수하는 외국 인사들이 홍콩에서 더 편안하게 근무하고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제정됐다"며 "홍콩의 기존 자본주의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기본법에 근거해 누리는 각종 고도자치의 권리 또한 변함 없고 홍콩 시민들의 생활방식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국가보안법 입법으로 인해 홍콩의 법률체계는 완비되고, 사회질서는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비즈니스 환경은 보다 더 개선될 것이다. 국가보안법 입법은 시금석과 같으며 홍콩의 장기적 안정을 기대한다면 걱정 없이 지지를 보내면 될 것이고 '일국양제'의 장기적 이행을 원한다면 반대가 아닌 옹호를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준수해야 하고 타국의 내정을 간섭하지 않는 면에서 솔선해야 한다"며 "중영관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중국 측은 영국의 내정을 간섭한 적이 없고 영국의 내정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해본 적 또한 없다. 마찬가지로 중국 측은 영국 측이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근거해 제정된 기본법을 존중하고 중국이 자신의 영토에서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정당한 권리를 존중하며 중국 중앙정부가 '일국양제'의 방침 아래, 홍콩을 관리하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 영국 측은 이 문제에 있어서 반드시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랍 장관은 영국 측은 중국과의 강력한 양자관계 구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코로나19가 완전히 퇴치된 후 양국 협력은 더 넓은 공간을 맞이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이란 핵문제 등 중대 국제와 지역문제와 관련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숙한 영중관계의 틀 안에서 양측은 모든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며 영국 측은 오늘 중국 측과 교류한 내용을 깊이 검토할 것이고 상호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중국 측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