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지킴이' 자처하는 미국의 표리부동한 행태, 최소한의 염치는 있는가?

中国网  |   송고시간:2020-06-14 07: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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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열흘 남짓,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촉발된 인권 운동이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지와 NBC 방송국이 8일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80%의 미국인이 현재 미국이 통제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답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초강대국이 왜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일까? 중국 인권연구회는 11일 발표한 <코로나19로> 제하의 글을 통해 미국 정부가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근시안적이고 비효율적이며 무책임한 태도는 확진자 약 200만 명, 사망자 11만여 명의 비극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 오랫동안 존재해 왔던 사회분열과 빈부 양극화, 인종차별,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부족 등 문제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면서 이러한 갈등을 더욱 격화시켰고 미국인을 깊은 인권 재난의 늪에 빠지게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저명 정치 잡지 ‘폴리티코(Politico)’는 근일 기고문에서 “지금의 미국을 ‘기타 국가’라고 가정하면, 미국의 외교관은 우선 해당 국가의 소요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정부가 평화시위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군부대에도 자제력을 촉구하고 경찰의 기자 습격을 규탄하는 등 꽤나 익숙한 시나리오를 연출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기타 국가’가 미국으로 돌변했을 때, 시나리오는 완전히 바뀌었다. 미합중국의 영토에서 표현의 자유가 억압당하고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으며 인권이 짓밟히는 장면에 대해 미국 외교관들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짓고 계속 연기를 할 것인가?”라며 작금의 사태를 꼬집었다. 실제로 일부 미국 외교관들은 “우리는 위선자가 된 것 같다”, “우리는 조롱과 멸시의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70여 년 전, 스웨덴 저명 학자 군나르 뮈르달(Gunnar Myrdal)은 ‘미국의 딜레마’라는 책에서 미국의 딜레마는 미국의 신조와 인종 불평등 현실 간의 모순에 있다면서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이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민권 법안’을 통과시킨 지 50여 년이 흘렀지만 미국 정부는 여전히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정부 관료는 공공연히 인종차별을 선동하고 유도하며 방임하기도 한다. 이는 현대 인권 관념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의 비극이자 불행이기도 하다.

 

오늘날 전 세계는 이미 타인의 인권을 짓밟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이 미국 일부 정객들이 주장하는 인권관의 바탕색임을 알아챘다. 이렇듯 ‘인권지킴이’를 자처하는 미국이 무슨 염치로 ‘자유’와 ‘민주’의 깃발을 들고 허세를 부리며 사기를 칠 수 있는가? 그들은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 것인가? 이러한 세계를 혼란의 도가니로 빠뜨리는 ‘인권 이중잣대’ 사기극은 빨리 끝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