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세계평화포럼 특별화상회의 개최...전직 美 정계 인사 "미중 관계 리셋 희망"

中国网  |   송고시간:2020-06-19 19:24:05  |  
大字体
小字体

2020 세계평화포럼 특별화상회의의 둘째 날 포럼이 17일에도 계속 진행됐다.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전직 정계 인사와 전문가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미 관계 및 아시아태평양 안보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푸잉(傅瑩) 칭화대학교 전략안전연구센터 주임과 옌쉐퉁(閆學通) 칭화대학교 국제관계연구원 원장이 공동으로 주재했다.

 

전 IMF 부총재 “백신 개발 및 조업·생산 재개는 국제 협력과 밀접”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전 세계가 공동 주목하는 초점이다. 주민(朱民)전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백신 개발은 국제 협력과 밀접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백신 개발 진전이 매우 빠르고, 국제 협력을 진행할 용의가 있다. 백신을 조속히 개발하기 위해 중미는 양국 기업의 협력 강화와 공동 개발을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전 부총재는 “중국이 주창한 것처럼 코로나19 백신은 글로벌 제품이 되어야 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따라서 백신의 분배는 매우 중요하다. 이는 우리가 일정한 수준의 국제협력을 하는 것을 필요로 하며, 그렇게 해야만 의료물자들이 더 용이하게 국가를 넘어 운송되도록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적인 관점에서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분석했다. “현재 경제 정세가 비관적이다. 경제 재개는 인력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 및 완전한 공급망과 기술 교류가 필요하다. 이는 전 세계의 협력 강화를 전제로 해야 한다. 중국과 미국 모두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진정한 조업과 생산 재개를 실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미 관계가 악화되었지만 글로벌 거버넌스는 양국이 공동으로 역할을 발휘해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양측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손잡고 전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 미 국무부 부차관보 “향후 미중관계 리셋할 수 있길 희망”

 

수전 셔크(Susan Shirk) 전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중미 관계를 언급하면서 “코로나19 사태에서 중미는 모두 심각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는 중미 디커플링의 비용이 매우 높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이는 수년간 지속돼온 글로벌화에 대한 타격이며 전 세계 경제 회복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2020년대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침체기에 진입했다. 아울러 국내에 대규모의 항의 시위도 벌어지면서 영향이 심각하다. 미국 정부가 자신의 방역 미흡을 은폐하기 위해 중국을 비난하면서 주의력을 돌리려고 하지만 이는 미국 국내에서 갈수록 먹히지 않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또 “나는 향후 미국의 대중국 정책이 더 이상 이데올로기에 기반하는 것이 아닌 현실에 기반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재설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2년 출범한 세계평화포럼(World Peace Forum)은 칭화대학교가 주최하고, 중국인민외교학회가 협찬하며, 칭화대학교 국제관계연구원이 주관하는 중국 내 최초의 고위급 비공식 연례 국제안보포럼으로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포럼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