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이해하기 어렵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

中国网  |   송고시간:2020-06-30 12:2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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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전염병 상황 은폐를 지적하며 이는 중국 측이 약속한 ‘인민은 지상, 생명은 최고’라는 이념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과 관련해 지난 6월29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전 세계서 의료기술이 가장 첨단적이고 성숙한 국가이지만 이번 전염병 대응이 이렇게 형편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며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미국 관계자들이 하루속히 국내 전염병 대응에 전념하고 미국 인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며 더이상 터무니 없는 말로 세상 사람들을 속이지 않기를 충고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당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발 후, 중미 양국은 완전히 다른 방역 방식을 취해 왔다. 한 쪽은 생명지상의 이념을 견지하는 차원에서 인민의 생명, 건강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사회와 경제운영을 중단하고 격리 등 조치를 단행했으며 세계보건기구의 전문적 의견을 청취, 과학적인 조치를 취해 모든 바이러스 전파 통로를 막고 생명을 구하는 데 대가를 아끼지 않았다. 108세 노인부터 태어난지 30시간 밖에 지나지 않은 영아까지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치료했으며 중국의 방역 효과는 분명하게 드러났다. 다른 한 쪽은 정치적 사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염병 상황을 등한시 했으며 과학에 맞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고 심지어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의 대폭발을 초래했고 인민의 생명과 건강이 큰 위협을 받았으며 경제침체와 사회동요를 야기했다. 올 5월, 미 언론이 보도한 유관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31개 주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 가운데 1/3 이상이 양로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인민은 지상, 생명은 최고’라는 이념을 견지했고 제출한 방역 답안지는 시간과 역사의 검증을 견디어 냈다”며 “중국 측은 타임라인 방식으로 중국의 방역 조치와 성과를 거듭 소개했고 ‘코로나19 사태 방제 중국 행동’ 백서를 발표해 중국의 방역 과정을 전면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중국의 방역 저지전은 이미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지만 중국 측은 조금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제때에 재발을 막았다. 최근 베이징 신파디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후, 베이징 유관 부서는 신속히 방역 업무에 전력을 기울였다. 28일까지 약 830만 명의 샘플을 채취했고 약 770만 명이 검사를 완료하는 등 베이징은 여러 조치를 취해 전염병 상황을 신속히 통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오 대변인은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약 254만 명, 사망자는 약 13만 명에 달하고 백만 명당 사망자 수는 387명에 이르렀다. 이는 중국 관련 데이터의 각각 30배, 27배와 129배에 해당한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공식 통계보다 10배 많은 2000만 명 이상일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2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4천명을 초과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측의 책임 떠넘기기 전략은 소용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고 중미 양국 가운데 도대체 어느 쪽이 ‘인민은 지상, 생명은 최고’라는 이념을 견지했는지는 누구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지난 1월23일, 우한봉쇄 당시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명에 불과했고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를 실시한 2월2일, 해당 숫자는 11명으로 증가했다.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국가의 통계 데이터는 유관 국가의 감염 사례 대부분이 중국에서 온 것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혔다. 한편, 최근 뉴욕타임즈가 발표한 ‘미국은 왜 타국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내보내려 하는가’ 제하의 기고문은 미국은 전 세계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현재 수천 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송환하고 있는 가운데 그중 대부분이 확진 감염자라고 지적했다. 또 4월 말, 과테말라 정부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약 1/5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미국이 송환한 이민자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76명의 추방자 가운데 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미국은 전 세계서 의료기술이 가장 첨단적이고 성숙한 국가이지만 이번 전염병 대응이 이렇게 형편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며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미국 인민들에게 애석한 마음을 전하고 생명을 구하고 전염병 통제에 전력을 다하는 미국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미국 인민들이 하루속히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한다. 동시에 우리는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미국 관계자들이 하루속히 국내 전염병 대응에 전념하고 미국 인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며 정치적 사리를 인민의 생명 위에 놓는 잘못된 행보를 멈추고 사실과 과학을 존중하고 더이상 터무니 없는 말로 세상 사람들을 속이지 않기를 충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