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일본 응답자 77% 도쿄올림픽 내년 개최 힘들 것

中国网  |   송고시간:2020-07-08 13:4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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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팬뉴스네트워크(JNN)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77%의 응답자가 도쿄올림픽 내년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일본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7월 개막 예정이었던 도쿄하계올핌픽을 내년 7월로 연기한다고 공동발표했다.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후 주최측은 비용 증가와 코로나 뉴노멀에서의 직원의 건강 보장, 경기장 안전 등 여러 난제들을 직면했다. 주최측은 비용 절감과 건강 리스크를 고려하여 도쿄올림픽을 되도록 ‘간소화’해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매체는 앞서 이번 도쿄올림픽 최초 예산은 대략 1조3500억엔(약 126억달러)이었지만 연기 결정 후 개최 비용은 3000억엔(약 28억달러) 추가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본국민은 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되지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 JNN이 지난 주말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서 77%의 응답자가 2021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개최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4월 코로나가 통제되지 못한다면 일본은 국제스포츠행사를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5월말 일본정부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2021년은 이번 올림픽의 ‘마지막 옵션’으로 만약 그때까지 코로나가 잡히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東京都)지사는 이달 5일 치러진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고이케 지사는 6일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