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

中国网  |   송고시간:2020-07-13 15:3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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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짙은 남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방문 전, 그는 백악관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마스크 착용을 반대한 적이 없다. 단지, 마스크를 써야 할 적절한 시간과 장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3월, 코로나19가 미 전역을 휩쓸 때, 트럼트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월 하순 미시건주의 포드 자동차 제조공장을 방문했을 때, 공식석상 뒤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카메라 앞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6월 하순 이후, 미국 내 감염병 상황이 심각성을 더하면서 민주당, 공화당의 다수 정치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민중에게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솔선해서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 내 다수 공공위생 전문가들 또한 마스크 착용은 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아주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감염병 기간 미국 민중에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것을 거부해 왔다.

 

11일 NPR방송국에 따르면 미국 내 20여개 주는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지만 감염병 사태가 심각한 애리조나주 및 플로리다주 등은 아직 이 같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스킨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11일 저녁까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4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13.4만 명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