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中 외교부 "강력 규탄하며, 정당하고 필요한 반격할 것"

중국망  |   송고시간:2020-07-23 11:1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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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王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7월 21일 미국이 돌연히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이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중국에 발동한 정치적 도발로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했고, 중·미 영사 조약 관련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중·미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한 것으로 터무니없고 부당하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강력하게 규탄한다.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규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은 반드시 정당하고 필요한 반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그동안 미국 정부는 끊임 없이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고, 중국에 오명 씌우기 공격을 했으며, 중국의 사회 제도를 이유 없이 공격했다. 또 주미 중국 외교영사 인력을 부당하게 괴롭히고, 재미 중국 유학생들을 협박, 취조하고 개인 전자기기를 압수하고, 심지어 이유 없이 구금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72시간 이내에 주휴스턴 중국 영사관을 폐쇄하라고 한 것은 중국에 대해 취한 전례 없이 격상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은 일관되게 타국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타국의 내정에 침투하고 간섭하는 것은 중국의 외교 유전자와 전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주재 중국 외교기관은 시종일관 중미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정을 촉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과 ‘영사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에 따라 주중 미국 외교기관과 인력의 직책 이행에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 반대로 미국은 작년 10월과 올해 6월 두 번에 걸쳐 주미 중국 외교관에 대해 이유 없이 제한 조치를 내렸고, 중국의 외교행낭을 여러 차례 임의로 열어 중국의 공무용품을 압수했다. 최근 미국이 제멋대로 오명을 씌우고 적대시를 부추긴 것으로 인해 주미 중국 대사관은 최근 주미 중국 외교기관과 직원을 겨냥한 폭탄과 살해 위협을 받았다. 주중미국대사관 웹사이트는 중국을 공격하는 글을 공공연히 올리기도 한다. 비교하면 누가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는지, 누가 침투와 대항을 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예를 들어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은 미중 관계가 대등하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미국의 상투적인 핑계이며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상대국 주재 공관 수와 외교영사 인력 수만 봐도 미국 쪽이 중국보다 월등히 많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잘못된 규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