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질병통제센터 "미국 코로나19 실제 감염자 수는 공식 집계의 6~24배로 추정"

중국망  |   송고시간:2020-07-23 14:2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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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촬영한 백악관 전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개최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미국의 코로나 현황과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1일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미국 내 10개 지역의 항체 검사 결과, 미국의 실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공식 집계의 6~24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의학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내과의학'에 발표된 이 연구에 의하면 CDC 등 기관의 연구원들이 3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 미 전역 10개 지역에서 수집한 16025개의 연령별 혈청 샘플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이 샘플은 캘리포니아주, 코네티컷주, 플로리다주, 루이지애나주 등지에서 수집된 것으로 원래 코로나19 검사용은 아니었다. 그 결과 이들 지역 가운데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가장 낮은 곳은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로 1%를 보였고 뉴욕시는 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7월 16일,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의 공원에서 한 여성이 산책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항체 검사 결과를 통해 미국의 실제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추산하는데 취지가 있다. 혈청코로나 항체 양성율로 추산한 결과, 10개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공식 집계치의 6~2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항체 검사 결과에 근거하여 추산한 감염자 수가 이 지역에서 공식 보고된 확진자 수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자가 치료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는 또한 공식 보고된 신규 확진자 수가 지역사회 감염의 심각성을 저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했고 대규모 혈청학 연구로 실제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더 정확하게 추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