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국 측 정치 도발이 먼저…중국, 대등한 반격 취할 권리 있어"

중국망  |   송고시간:2020-07-28 15:18:17  |  
大字体
小字体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청두(成都)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 상황을 소개하면서 “미국 측이 국제법 및 국제관계 기본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먼저 정치적 도발을 했다”며 “중국 측은 당연히 대등한 반격을 취해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당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7월21일, 미국 측은 일방적으로 갑자기 중국 측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 미국 측이 즉시 관련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반드시 정당하고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7월24일, 중국 외교부는 미국 측에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통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7일 오전, 미국 측 인원은 중국 측의 요구에 따라 총영사관을 떠났고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폐쇄됐다. 이후, 중국 주관 부서는 정문으로 진입해 인수관리를 시작했다. 중국 측이 미국 측에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고 인수관리를 실시한 것은 미국 측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영사관 진입을 강행한 비합리적인 행위에 대한 정당하고 필요한 반응으로 국제법 및 국제관계 기본준칙, 외교 관례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미간 지금의 국면은 우리가 원치 않는 일로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미국 측에 있다. 미국 측은 즉시 잘못을 바로잡고 양국 관계가 다시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