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가비상사태 연장으로 코로나19 통제에 나서

중국망  |   송고시간:2020-07-29 14:5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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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8일, “감염병 예방 및 통제 조치를 더욱 잘 하기 위해서 원래 7월31일까지 예정된 국가비상사태를 10월15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테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상원에서 “감염병 그래프가 하락하고 있고 국가의료시스템이 받는 압력 또한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현재 데이터를 보면, 코로나19는 여전히 이탈리아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국가비상사태 연장은 정부가 경계를 유지하고 사태 악화 시,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법률에 따르면 비상사태 하에서 정부는 임시 권한을 부여받아 ‘여행 금지령’,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긴급 법령을 공포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감염병 추가 발생에 대처할 수 있다. 소식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각은 조만간 비상사태 연장에 따른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이탈리아는 지난 1월31일부터 6개월 동안 국가비상사태를 유지해 왔다. 현재, 비상사태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최근, 국제선을 통해 입국한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나오기도 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25만 명, 그중 사망자는 3.5만 명이고 누적 완치자는 약 20만 명, 현재 확진자는 1만260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