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USA'외무장관의 홍콩 관련 성명에 대해 中 외교부, "중국내정 간섭의 또다른 증거"

중국망  |   송고시간:2020-08-11 14:3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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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赵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통상 ‘다섯 개의 눈(Five Eyes)'으로 불리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를 잇는 정보공유체계인 ‘UKUSA’의 외무장관들이 연합 발표한 홍콩 관련 성명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 성명은 ‘UKUSA’국가의 중국내정 간섭과 홍콩입법회 선거 개입의 또다른 증거로 중국은 관련국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홍콩특구 입법회선거는 중국의 지방선거이자 순전히 홍콩의 내부사무로 어떠한 외국정부와 기구, 개인도 간섭할 권리도 간섭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홍콩 특구정부의 제 7기 입법회 선거 연기 결정은 홍콩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내려진 정당한 조치이자 입법회 선거의 안전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취해진 필수적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염병 등 재해 대응조치로 인한 선거 연기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적지 않은 만큼 홍콩정부의 이번 결정은 통상적인 조치이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 현재까지 60여 개국과 지역이 전염병으로 인해 총선 또는 지방선거를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영국은 지난 3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당초 5월로 예정됐던 잉글랜드 등지의 지방선거를 2021년 5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특구정부의 입법회 선거 연기를 두고 ‘UKUSA’ 국가들이 정치적 해석을 하는 것은 전형적인 이중 잣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오 대변인은 “홍콩국가보안법과 관련해 유엔 인권이사회 최근 회의에서 70개국이 중국의 홍콩국안법 제정을 지지하고 홍콩 문제를 이용한 중국 내정간섭을 비난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목소리와 공정한 입장을 반영했다는 사실을 관련국에 상기시켜 주고 싶다”면서 “‘UKUSA’국가는 국제사회를 대표할 수 없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