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특구정부, 미국의 홍콩제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새 규정 강력 반대

중국망  |   송고시간:2020-08-12 14:4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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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11일 연방공보(FR) 홈페이지에 실린 홍콩 화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새 규정에 관한 통지와 관련하여 홍콩특구정부는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9월 25일부터 홍콩 제조 상품을 미국으로 수출할 때, 원산지 표시를 ‘홍콩’에서 ‘중국’으로 바꾸도록 규정했다. 과거 홍콩특구는 ‘일국양제(一國兩制)’아래 단독 관세구역 지위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 자격으로 현행 국제무역규칙에서 홍콩산 미국수출 상품에 대해 원산지를‘홍콩’으로 표시해 왔다.


특구정부 대변인은 “미국의 홍콩상품 원산지 표시 새 규정은 미국이 7월 14일 발표한 대통령 행정령에서 비롯됐고 미국이 홍콩의 WTO 단독회원 지위를 무시하는 행위이다. 관련 규정은 세계무역기구 규정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권익을 보장하지 못하고 혼란을 조성하며 미국을 포함한 각방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한 “홍콩 특별행정구는 일국양제에서 단독 관세구역의 독특한 지위를 누리고 있는데 이는 국가 헌법과 홍콩 기본법이 부여한 것으로 WTO등 다자기구의 승인을 얻었으며 개별 국가가 시행하거나 철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통지에 따르면 45일 후 시행되는 새 규정의 중요하고 구체적인 집행 세부 사항에 대해 특구정부는 워싱턴 주재 경제무역사무소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고 미국 당국을 상대로 추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구정부는 업계와 소통을 유지하면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미국의 조치가 세계무역규칙에 위배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하여 필요하다면 WTO규정에 따른 행동을 배제하지 않고 홍콩의 이익을 수호할 방침이다.